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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협 vs 광주은행…전남광주시 금고 쟁탈전 ‘후끈’

전남광주시가 향후 4년간 시 자금을 관리할 금고 지정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농협 vs 광주은행…전남광주시 금고 쟁탈전 ‘후끈’

농협 vs 광주은행…전남광주시 금고 쟁탈전 ‘후끈’

2030년까지 금고 운영권 경쟁…1금고 일반회계·2금고 특별회계

2026년 10월 11일(일) 20:00

전남광주시청

전남광주시가 향후 4년간 시 자금을 관리할 금고 지정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과거와 달리 일반·특별회계로의 기능 분산과 잔액 차가 줄면서 시중은행들의 대규모 협력기금 공세가 예고됨에 따라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11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 지정 신청 공고’를 내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에 선정되는 금고의 약정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까지 4년이다. 앞서 지난 6개월간의 과도기적 금고 운영에서는 농협은행이 1금고, 광주은행이 2금고를 맡았다.

이번 공개경쟁에서도 두 은행은 1금고 자리를 두고 다시 맞붙는 형국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고 선정에서 농협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전남광주시의회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 지정 및 운영 조례안’을 일부 개정하면서, 주민이용 편의성 평가 항목에 기존 영업점·무인점포·ATM 설치 대수뿐만 아니라 ‘시·구·군별 지역 분포도’가 반영되기로 했기 때문이다.

광주은행의 1금고 탈환 의지도 만만치 않다. 행정통합 이전 옛 광주시 시절 1금고를 수성했던 전통과 지역 밀착형 영업력을 바탕으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변수는 시가 추진하는 금고 간 잔액 격차 줄이기 방침이다. 시는 이번 금고부터 1금고를 ‘일반회계금고’로 한정하고, 2금고를 행정통합 재정지원금을 제외한 23개의 특별회계와 33개의 기금을 담당하는 ‘특별회계금고’로 개편하기로 했다. 잔액차도 과도기때보다 더 줄었다.

이처럼 양 금고의 규모와 상징성이 조정되면서, 일반·특별회계를 가리지 않고 진입하는 시중은행들과 농협은행, 광주은행 간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파격적인 협력사업비(발전기금)를 준비하며 금고 탈환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제안서 접수를 마친 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심의·평가(신용도 27점, 대출·예금금리 20점, 주민이용 편의성 24점, 관리능력 22점, 지역기여 7점)를 거쳐 일반회계·특별회계금고를 확정한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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