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강제노동의 덫, 이주노동자 피해사례 증언대회’에서 이주노동자 등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20대 이주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이 사망산재는 최근 울산조선소에서 나타난 이주노동자의 단체행동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8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울산조선소 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안에서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가 구조물과 곤돌라 사이에 끼인 채 발견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끝내 숨졌다.
이번 사고가 울산조선소의 이주노동자 단체 행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울산조선소에 직고용된 이주노동자 200여명은 최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이들은 새로 도입된 임금체계가 불합리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주노동자의 노조 가입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들은 체류 기간이 지나면 고국으로 귀국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노조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노조 활동을 한다면, 임금체계 개선과 안전조치 마련을 함께 요구할 수 있다. 그동안 조선소는 위험작업이 많은 탓에 노조들의 강력한 안전대책이 요구된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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