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24일 삼전 평택캠퍼스 방문
총파업 예고 와중 일정 공개
정치적 측면 등 다양한 해석
노동계-반도체 무게감 사이
정계, 리더십 발휘 긍정 관측
▲ 23일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에 출마 16개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 후보 연석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추미애 후보 SNS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평택캠퍼스를 찾으면서 노동 현안을 둘러싼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경기도 역시 '반도체 벨트' 구축 등 산업 기반 확대를 주요 과제로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 후보가 노사 갈등과 산업 경쟁력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23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 후보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시작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 하이닉스 용인 캠퍼스 조성 현장을 잇달아 찾아가는 일정을 공개했다.
이는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집회와 총파업 예고가 이어지는 와중에 계획됐다.
이날부터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평택캠퍼스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여 인원은 추산으로 4만여 명에 달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주주 측도 맞불 집회 방식으로 성과급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양측 갈등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추 후보의 방문은 정치적 의미 면에서 다양한 해석을 만들고 있다. 실제 추 후보는 도지사 출마 이후 경기도청 및 산하기관 노동조합과 접촉을 이어오는 등 노동계와 소통에 힘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는 지난 3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동 존중이야말로 민생의 가장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이천 지역 노총 간부와 노조 대표들과의 간담회 초청에 응해 관련 과제를 의논하기도 했다.
또 그가 제18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력도 있어 노동 현안에 적극 접근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추 후보는 환노위원장 당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두고 노사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노사 양쪽의 타협과 중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계 관계자는 “이날 16개 광역단체 후보 연석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강력 추진 의지를 드러낸 만큼, 노사 문제에도 추 후보가 경험을 토대로 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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