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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타냐후 명운 건 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테러…서안 봉쇄령 지시

이스라엘 총선을 나흘 앞두고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소속 정당의 정치 행사를 취소하고 총선 기간 서안 전역의 봉쇄령을 내렸다.

네타냐후 명운 건 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테러…서안 봉쇄령 지시

요르단강 서안지구 헤브론의 총격 사건 현장에서 2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 병사가 경계를 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총선을 나흘 앞두고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소속 정당의 정치 행사를 취소하고 총선 기간 서안 전역의 봉쇄령을 내렸다.

23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날 서안지구 헤브론 인근 유대 교차로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면서 곧바로 병력을 투입한 뒤 2명의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총격범들은 M16 소총과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사살된 용의자들은 친척 관계의 팔레스타인 주민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두 남성은 주유소 옆 도로에 차를 세우고 대기하다 임시 검문소를 향해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 총격으로 인해 5명이 부상을 입었고 하반신에 총상을 입은 20대 남성 등 2명은 중태다.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총격 사건이 벌어지자 당국은 비상사태에 접어들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수장들과 상황 평가 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헤브론 통제와 요르단강 서안 전역에 대한 전면 봉쇄 준비 지시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안과 가자지구는 총선 전날과 당일인 오는 26~27일 이틀간 봉쇄된다.

이번 총선은 지난 2월 이란 공습을 결정한 네타냐후 총리의 연임이 결정되는 만큼 의미를 지닌다. 가자지구 전쟁을 불러온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3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이기도 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군은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작전을 수행 중이며 광범위한 체포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총선 막바지를 앞두고 정치 행사를 취소할 것을 소속 정당인 리쿠드당에 명령했다.

또 네타냐후 주도 연정 내 대표적인 극우 성향 인사로 치안 업무를 담당하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사건 현장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해체를 촉구했다. 다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개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총선 직전 유혈 사태가 발생하면서 AP통신은 이스라엘 총선에 출마한 아랍계 정당들이 최고법원에 선거 참관인의 투표소 내 총기 소지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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