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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타냐후 “美서 트럼프와 이란 등 모든 의제 논의”…‘앙숙’ ICC 前검사장도 맹비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2박 3일간(현지시간 27~29일) 미국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상황을 포함해 의제 위에 올라 있는 모든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출발” 방미 일정 및 트럼프와 회담 예고

급사한 그레이엄 美공화당 상원의원 조문 예정

‘체포영장 악연’ ICC 해임된 칸 검사장 겨냥해

“성희롱 관심 돌리려 이스라엘 적 결집” 공세

“루비오 美국무, ICC에 단호 대응하겠다 확인”

美트럼프측, 네타냐후 체포 추진 ICC 견제해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2박 3일간(현지시간 27~29일) 미국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상황을 포함해 의제 위에 올라 있는 모든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정부 회의에서 “나는 내일(27일) 워싱턴으로 출발해 나를 초청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고, 이스라엘의 위대한 친구였던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미 동부시간 7월 11일 별세)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 공화당 보수진영 유력자이자 대(對) 이란 강경파로 꼽혔던 고(故) 그레이엄 의원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건국 이래 가장 위대한 친구 중 한명이었으며, 우리가 그에게 이런 존경을 표하는 건 마땅하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전쟁 발발 이후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카림 칸 전 검사장이 여직원과 부적절한 성접촉 혐의로 최근 해임된 건도 거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네타냐후 총리는 “ICC의 검사장을 큰 표차로 해임하기로 한 여러 국가들의 결정(지난 24일 뉴욕 유엔본부 ICC 당사국 총회 표결)은 그 사람이 자신을 위해 일하던 몇몇 여성을 성희롱했단 혐의만 아니라 그가 이스라엘 방문을 취소하고, 우리 사법체계와 철저한

검증의 필요성에 대해 했던 말을 뒤집고, 즉시 나와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 체포영장을 추진한 이유를 드러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칸 전 검사장)는 관심을 돌리고, 이스라엘의 적들을 결집시켜 자신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

그 보호막은 지금 찢겨 나갔고 그건 그의 진짜 동기와 정의의 부재, 그리고 검사의 사무실뿐 아니라 ICC 전체에 존재하는 깊은 부패까지 드러냈다”고 공세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나는 어젯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했으며 그는 다시 한번 이 조직에 대해 미국이 단호하게 대응하겠단 뜻을 내게 확인해줬다”며 ICC를 가리켜 “이 조직은 세계의 정의를 위협하고, 민주국가·주권국가들이 주권을 행사할 권리까지 위협하며, 결국 그들의 안보를 헤이그의 부패한 기관들의 결정에 종속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입장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고도 했다.

성비위 혐의로 해임된 카림 칸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ICC는 집단학살·전쟁범죄·반인도적 범죄 등 국제법상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기소하기 위해 설립된 상설 재판소다. 영

국 출신의 칸 전 검사장은 ICC 취임 이후 주요 국제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물어 블라디미르 푸티아 러시아 대통령 체포영장도 받아낸 바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네타냐후 체포영장 추진을 이유로 지난해 2월 이후 ICC 칸 검사장과 판사 등을 제재하기 시작했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대행은 지난달 29일 아카네 도모코 ICC 소장에게 서한을 보내 “ICC는 전 세계 어디서도 미국인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미국은 미국인과 관련된 어떤 수사, 조사, 소환, 재판 절차에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강도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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