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배민, 교통·지도·상권 서비스 총동원…BTS 팬 경험·지역 경제 ‘두 마리 토끼’
광화문 일대 실시간 교통·안전 데이터 연동, 민관 협업형 ‘도시 운영 플랫폼’ 시범 사례
‘BTS 더 시티 아리랑’으로 소상공인 동참…한정판 메뉴·쿠폰 이벤트로 팬덤 관광 효과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장. <출처=연합뉴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앞두고 네이버, 카카오, 배민 등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교통·안전·상권을 아우르는 통합형 지원에 나섰다. 지도 서비스, 교통 데이터, 소상공인 협업 프로그램 등 각사 핵심 서비스를 동원해 팬 경험 확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21일 네이버는 넷플릭스와 협력해 BTS 공연장 내부를 실내지도로 구현, 화장실·게이트·의료지원시설 위치를 표시하고 실시간 교통 통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BTS 버블 키워드 클릭 시 광화문 일대 3D 거리뷰가 뜨고, 금일 오후 1시 이후부터 27일까지 검색 키워드 입력 시 이스터에그 등 컴백 기념 인터랙티브가 제공된다. 또한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는 네이버지도 앱엔 서울 주요 경관과 방탄소년단의 신보 콘텐츠를 결합한 ‘BTS 더 시티 서울 아리랑’ 프로그램의 주요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저장 리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넷플릭스 이용권으로 공연 생중계와 다큐 ‘BTS: 더 리턴’을, 스포티파이는 지난 19일부터 네이버 ID 로그인으로 타이틀곡 ‘SWIM’ 등 신보 14곡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는 VR 기반 ‘Spotify x BTS SWIMSIDE 크루즈’ 체험도 예고됐다.
네이버는 넷플릭스와 협력해 BTS 공연장 내부를 실내지도로 구현, 화장실·게이트·의료지원시설 위치를 표시하고 실시간 교통 통제 정보를 제공한다. <출처=네이버>
카카오도 서울시와 협력해 카카오맵 ‘초정밀 서비스’를 버스까지 확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약 420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해왔다. 또한 공연장 인근 도로 통제 구간과 혼잡 지역, 임시 화장실, 현장 진료소 위치 등을 실시간 표시한다.
이창민 카카오 맵사업개발팀 리더는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파일럿을 통해 초정밀 교통 데이터의 활용성을 점검하고 도시 교통 정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달 앱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오는 4월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중구 서촌·북촌 소규모 카페(배민 입점)에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한정판 음료 레시피·원재료·부자재·슬리브·포스터를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배민 앱 픽업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해 BTS 팬덤 관광객 유입을 지역 골목상권에 연결하는 모습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BTS 글로벌 이벤트를 계기로 소상공인도 매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며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실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BTS 공연 대응을 통해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콘텐츠 중심 팬덤 경제’를 넘어 ‘공간과 인프라를 아우르는 도시 운영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가 지도와 콘텐츠, 카카오는 교통과 안전, 배민은 상권 유통을 담당하며 각각의 플랫폼 자산을 물리 공간에 접목하는 형태다.
특히 이러한 플랫폼 연동이 단기적으로는 팬 편의성 증대,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의 오프라인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생활밀착 지도 서비스’와 ‘이동 데이터 허브’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BTS 프로젝트는 이를 대중 이벤트에 결합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BTS 공연은 단일 이벤트이지만, 플랫폼이 도시 데이터를 공유·활용한 첫 민관 협업형 시범사례로 볼 수 있다”며 “향후 대규모 국제행사나 콘서트,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유사한 ‘디지털 인프라 연동 모델’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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