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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두나무 '20조원 빅딜' 3개월 연기...디지털자산법 영향

올해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던 네이버와 두나무 합병이 3개월 미뤄졌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당국 심사가... [기사내용]지난해 11월 발표된 20조원 규모의 빅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당초 5월 22일 주주총회를...

네이버-두나무 '20조원 빅딜' 3개월 연기...디지털자산법 영향

네이버-두나무 '20조원 빅딜' 3개월 연기...디지털자산법 영향

이상현

기자

2026-03-31 17:45:51

[앵커멘트]

올해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던 네이버와 두나무 합병이 3개월 미뤄졌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당국 심사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늦춰진 것인데요. 실질적으로는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11월 발표된 20조원 규모의 빅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당초 5월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6월 30일까지 포괄적 주식교환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각각 8월 18일과 9월 30일로 3개월 연기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의 심사가 길어지면서 합병 일정도 함께 밀린 것입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정부 승인 때문이 아닌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연되고 있지만 기존 안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거래 규모가 큰 데다 업비트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만큼 당국이 독과점 여부 가능성을 면밀히 따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디지털자산기본법의 핵심 쟁점인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주주 지분 제한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에게 개인 20%, 법인 34%까지 지분을 허용하는 규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합병을 마치면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지고,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해당 기준을 적용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최소 66%의 지분을 매각해야 합니다.

실제로 네이버 역시 해당 규제가 합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제정 및 시행되는 해당 법령의 내용이 포괄적 주식교환 진행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 헌법 소원의 제기 가능성도 있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게 정무위 의원들의 공감대입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도 아니고 해외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주주 지분 제한이 왜 들어갔을까. 대주주 지분 제한을 통해 반대급부를 얻고자 하는 세력의 꼼수지 않을까. ]

상반기 법안 마련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

하반기에도 상임위 변경이나 법안 조율 등으로 법안이 지연되면 양사 합병 또한 추가로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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