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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냉장고가 장보고 오븐이 요리한다…삼성전자, AI 홈 비전 공개

삼성전자가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 클리프스에서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뉴욕'을 열고 AI 기반 홈 라이프스타일 전략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가 참석했으며, 회사는 냉장고...

냉장고가 장보고 오븐이 요리한다…삼성전자, AI 홈 비전 공개

◆…삼성전자가 15일부터 16일(현지 시간) 양일간 미국에서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뉴욕(The Brief New York)'을 열고 AI 기반의 차별화된 홈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 클리프스에서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뉴욕'을 열고 AI 기반 홈 라이프스타일 전략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가 참석했으며, 회사는 냉장고·오븐·로봇청소기를 연동한 '홈 컴패니언' 시나리오를 통해 연결 경험과 생활 효율 개선 중심의 북미형 AI 가전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 청소까지 이어지는 생활 흐름을 시연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 기반 'AI 비전' 기능으로 식재료 입출고를 인식하고 목록에 자동 저장한다. 외부에서도 냉장고 내부와 식재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일부 식품 식별을 넘어 용기에 부착한 라벨 정보까지 인식하는 방향으로 기능이 확대됐다.

이 기능은 식재료 중복 구매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는 먹지 않고 버리는 음식으로 1인당 연간 728달러, 4인 가구 기준 2913달러의 비용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산된다. 냉장고 재고를 외부에서 확인하고 식재료를 관리하는 기능이 가계비 절감과 연결되는 이유다.

'비스포크 AI 오븐'은 'AI 프로 쿠킹' 기능으로 조리 과정을 자동화했다. 카메라가 식재료 상태를 분석해 최적 조리값을 제안하고, 조리 중 색상 변화를 감지해 필요 시 스마트싱스를 통해 알림을 제공한다. 조리 과정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생성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조리 자동화와 원격 알림 기능을 강조한 배경에는 가사 부담 감소 수요가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인은 하루 평균 2.01시간을 가사에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식사 준비와 정리에 0.67시간, 실내 청소에 0.40시간을 썼다.

청소 영역에서는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 로봇청소기를 공개했다. RGB 카메라와 적외선 LED를 결합해 투명 액체까지 감지하고 회피하거나 집중 청소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북미 주거 환경과 식문화에 맞춘 냉장고 라인업도 선보였다. 내부 공간을 확대한 '스페이스 맥스' 구조를 적용하고 자동 급수 정수기와 '베버리지 센터'를 탑재했다. 6가지 형태의 얼음을 제공하는 아이스 메이커와 좌우 4mm 간격으로 설치 가능한 '제로 클리어런스' 기술을 적용한 프렌치도어 제품도 공개했다.

북미는 이러한 전략이 적용되기 적합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Berg Insight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북미 스마트홈 가구는 6670만 가구, 침투율은 44.8% 수준이다. 연결 가전에 익숙한 소비자층이 확대되면서 경쟁 축도 하드웨어 성능에서 AI 기능과 기기 간 연동, 사용자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는 빅스비와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통해 연결성과 보안 경쟁력도 강조했다. 스마트홈 확산이 가속화될수록 보안이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기능 확대와 함께 안전한 연결 환경 구축에도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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