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시장이 ‘매화병제도’를 재현한 나전칠기 쟁반을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와 베트남 후에 중앙직할시가 청소년과 문화예술, 기업이 함께하는 시민 체감형 교류 확대에 뜻을 모으며 민간 중심 국제교류를 본격화한다.
남양주시는 지난 18일 베트남 후에 중앙직할시 대표단과 만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남양주시를 찾은 첫 해외 교류도시 대표단 방문이다.
이날 쩐 흐우 투이 장 부인민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후에 대표단 9명은 남양주시청 목민방에서 최현덕 시장과 차담회를 갖고 향후 교류 방향을 논의했다. 양측은 공무원 중심의 교류를 넘어 청소년, 문화예술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민간 협력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후에 대표단은 최현덕 시장에게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연꽃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남양주시는 후에의 중앙직할시 승격을 축하하는 의미로 다산 정약용의 '매화병제도'를 재현한 나전칠기 쟁반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문화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남양주시 문화관광 교류단 15명이 서울 한국의 집에서 열린 ‘2026 베트남 후에 문화·관광·미식·전통공예 로드쇼’에 참가했다.
지역 내 여행사와 나전칠기 공예인, 전통음식 업체 등으로 구성된 교류단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매칭(B2B) 프로그램과 관광상품 설명회에 참여해 문화·관광 분야 민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 마련에 나섰다.
최 시장은 “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라며 “중앙직할시 출범 이후 첫 대면 교류인 만큼 문화·관광을 비롯해 시민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에는 베트남 중부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도시이자 하노이, 호찌민 등과 함께 베트남 6개 중앙직할시 가운데 하나다. 1945년까지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으며 황궁과 왕릉 등 주요 유적은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남양주시는 2019년 옛 후에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후에 중앙직할시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후에는 2027년 상반기 인천과 후에를 잇는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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