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나주향교에서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6월 향교랑 지구사랑’ 행사가 열렸다./나주시 제공
전통문화와 환경의 소중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향교에서 열린다.
나주시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나주향교 일대에서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6월 향교랑 지구사랑’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 대응 인식 제고와 전통문화 계승을 융합한 형태로 기획했다. 관광객과 시민, 가족 단위 방문객 등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제한 없이 동참한다.
행사장에서는 나주향교 곳곳을 둘러보는 생태체험을 시작으로 전통놀이가 이어진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나주배를 색다르게 조명한 ‘배유생의 브런치’ 프로그램과 현대적 감각으로 옷을 갈아입은 전통 풍류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현장을 가득 채운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끄는 순서는 오후 5시에 열리는 크로스오버 풍류공연이다. 나주시민과 관광객 100명을 맞이하는 이 무대에는 연희집단 ‘The 광대’가 올라 대표작인 ‘당골포차’를 선보인다. 포장마차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독창적인 무대로 탈바꿈해 관객과 호흡하며 유쾌한 웃음과 신명 나는 놀이판을 구성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무대를 이끄는 연희집단 ‘The 광대’는 탈춤과 풍물, 남사당놀이 등 우리 전통 민속예술을 수학한 전문 예인들로 조직된 공연예술단체다. 이들은 옛 연희가 지닌 독특한 멋과 신명을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한 창작극을 꾸준히 발표하며 대중과 소통한다.
초여름의 기온을 감안해 전체 행사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나주배를 활용한 요리 프로그램인 ‘배유생의 브런치’는 가족당 3만 원의 참가비가 발생하는 유료 체험이며, 이를 제외한 모든 활동은 별도 비용 없이 참여 가능하다. 신청 방법과 세부 일정은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공식 블로그나 유선 전화(061-334-2338)로 안내받는다.
행사를 뒷받침하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는 국가유산청, 전라남도, 나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나주향교콘텐츠사업단이 실무를 맡은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오는 11월까지 숙박형 프로그램,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전개하며 지역 문화재가 지닌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선다.
나주향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체득하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방문해 향교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고 문화유산의 진면목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주/김경일 기자 mygo123456@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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