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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주강소연구개발특구 'K-에너지' 신산업 허브 도약

오는 2027년 착공 예정인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연계해 대용량 반도체 및 이온 빔 기술 등 관련 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한전과 한전KDN·한전KPS 등 에너지 공기업 및 지역대학·연구소·투자사까지 촘촘히...

나주강소연구개발특구 'K-에너지' 신산업 허브 도약

전남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나주강소특구)가 지난 5년 동안 ‘공기업형 특구’ 1단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과 확산 중심의 스케일업(Scale-up) 2단계 특화발전에 본격 착수한다. 빛가람혁신도시와 나주혁신산단을 연결하는 에너지기술딥테크(Deep-tech) 성장 생태계 구축이 2단계 사업 핵심이다. 이 가운데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를 기술 핵심기관으로 삼아 지능형 태양광·ESS(에너지저장시스템)·신재생 O&M(유지보수) 등 특화분야 기술 실증 도약이 최종 목표다. 1조 2천억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과 함께 ‘에너지전환’과 ‘디지털전환’을 선도할 나주 강소특구의 향후 발전방향을 짚어본다.

빛가람혁신도시 전경/남도일보 DB

◇ 강소특구 내 성장 기반 마련

지난 2020년 8월 지정된 나주강소특구는 나주 빛가람동·동수동·왕곡면 일원(1.69㎢)을 대상으로 지능형 태양광·ESS 분야를 특화해 육성해왔다.

한전·한전KDN·한전KPS 등 지역 내 우수한 공공기관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 핵심 기관 중심의 고밀도 집약 공간을 형성했다.

특히, 기술 핵심기관인 한전·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산학융합원 등과 연계해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고 기술 이전 및 창업 지원 등을 진행했다.

나주강소특구는 지난해까지 기술핵심기관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패키징 및 특구 기업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이 나름 성과를 냈다. 한전을 중심으로 500개 이상의 유치기업들이 강소특구 내에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고도화된 기술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현재 나주강소특구는 나주혁신산단과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일원을 중심으로 연구소기업 설립과 기술 이전 및 창업 지원·에너지 특화 기업 유치 등 성과를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성과와 확장 가능성을 인정, 나주강소특구를 2단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부터 국비와 지방비 총 200억원이 투입돼 자생적인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 실증 중심 기업 ‘스케일업’

올해부터 추진되는 나주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서 검증된 기술에 방점을 둔다.

1단계가 연구소기업 설립과 기술 이전 등 외형적 성장을 도모했다면 2단계는 현안 해결형 실증을 중심으로 한 기업 스케일업에 집중된다.

한전이 보유한 공공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소 기업을 설립해 실제 매출과 고용으로 연결하는 구체적 기술 사업화 모델이 주된 골자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차세대 소재 기반의 태양전지 기술 등 혁신 기술 로드쇼를 통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방침이다.

2단계는 기존 지능형 태양광·ESS·신재생 O&M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장주기 대용량 배터리 및 안전성 강화형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나주 강소특구 향후 발전 방향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산학연 클러스터 간 ‘선순환 생태계’ 조성 등 주변 인프라와의 ‘융복합’이다.

오는 2027년 착공 예정인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연계해 대용량 반도체 및 이온 빔 기술 등 관련 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한전과 한전KDN·한전KPS 등 에너지 공기업 및 지역대학·연구소·투자사까지 촘촘히 연결되는 생태계 조성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우수 기술을 가진 특구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LOI(의향서) 체결 등 수출 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혁신산단 전경

◇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거점

나주강소특구 2단계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규제완화 및 실증 인프라 확충 속도가 중요하다. 또, 한전 탄소중립 기술전략에 맞춰 ‘친환경 고효율 태양광’ 및 ‘차세대 에너지저장 시스템’ 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나주 강소특구 성장은 곧 지역 경제 질적 변화를 의미한다. 지난 5년 간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며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닦았다면 향후엔 고부가가치 에너지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청년 인재들이 모여드는 ‘젊은 에너지 도시’를 만드는 게 최종 목적이다.

나주강소특구가 단순한 기술개발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이끄는 핵심 실행 거점인 셈이다. 켄텍 연구 역량과 한전의 풍부한 인프라,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이 삼박자를 이뤄 ‘연구-실증-창업’의 선순환 생태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기술 기반의 새로운 지역 가치 전략을 통해 5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다양한 기업 유치 및 1만 개 이상 일자리 창출이 미래 나주강소특구의 청사진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을 통해 ‘기술 중심의 창업’에서 ‘기술 실증을 통한 성장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한전과 켄텍이라는 강력한 기술 핵심기관과 함께하는 나주 강소특구는 앞으로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허브로서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에너지 신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고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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