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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꽃무늬 하나 썼다가 ‘루이뷔통 짝퉁’ 낙인…中 음료업체에 23억원 배상 판결

루이뷔통 로고를 닮은 꽃무늬를 사용한 중국 차 음료 브랜드가 23억 원대 배상 판결을 받았다. 중국 법원이 루이뷔통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지에서는 “명백한 모방”이라는 주장과 “전통 문양인데 무슨 문제냐”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꽃무늬 하나 썼다가 ‘루이뷔통 짝퉁’ 낙인…中 음료업체에 23억원 배상 판결

중국 업체 ‘모리’ 음료. 모리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루이뷔통 로고를 닮은 꽃무늬를 사용한 중국 차 음료 브랜드가 23억 원대 배상 판결을 받았다. 중국 법원이 루이뷔통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지에서는 “명백한 모방”이라는 주장과 “전통 문양인데 무슨 문제냐”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4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장쑤(江苏)성 쑤저우(苏州)시 중급인민법원은 최근 루이뷔통이 중국 차 음료 브랜드 모리(Molly)를 상대로 낸 상표권 침해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모리가 사용한 네 잎 꽃무늬 로고가 루이뷔통의 등록 상표와 유사하다고 보고 총 1030만 위안(약 23억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배상액은 경제적 손실 1000만 위안과 권리 보호 비용 30만 위안으로 구성됐다.

2021년 중국 광둥(广东)성 선전(深圳)시에서 설립된 모리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리 창업자는 판결 직후 SNS를 통해 항소 방침을 밝혔으며, 브랜드 표기 색상을 변경하는 등 보완 조치에도 나섰다.

판결을 둘러싸고 중국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루이뷔통이 이미 중국에서 관련 상표권을 등록했고 모리의 상표 등록 신청도 반려됐는데 해당 문양을 계속 사용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문제가 된 네 잎 꽃무늬가 당나라 시기 문양과 비슷한 중국 전통 디자인이라며 특정 기업이 독점적으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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