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김태흠 "산업·농업·행정 AI 재편"… 충청남도 'AI 5조8900억원' 승부수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제조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향상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AI 산업은 막대한 전력과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만큼 국비...

김태흠 "산업·농업·행정 AI 재편"… 충청남도 'AI 5조8900억원' 승부수

데이터센터·제조AI·3만 인재 양성… “충남 제조산업 경쟁력 바꾼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산업·농업·행정 전반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충청남도는 2035년까지 총 5조8900억원 규모의 AI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며 제조 중심 산업 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제조 공정 AI 전환, AI 인재 3만명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대형 산업 전략이다.

단순한 AI 연구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 구축, 제조 공정 AI 적용, 실무형 인재 3만명 양성까지 포함한 중장기 전략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AI 정책 가운데서도 규모와 범위가 큰 편이다.

특히 충남도는 다른 지자체가 기존 사업을 나열하는 수준에 머문 것과 달리 전력·용수 인프라와 제조 AI 확산까지 포함한 산업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책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산업과 행정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충남의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타 지자체 1조 수준… 충남은 산업 전환까지 설계”

충청남도가 발표한 AI 산업 전략은 2035년까지 데이터센터 구축, 산업 AI 적용, 인재 양성 등을 포함해 총 5조8900억원 규모 투자를 목표로 한다.

충남도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주요 지자체 AI 계획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기존 사업을 단순히 묶은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고은 충청남도 AI육성과 AI양자정책팀장은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부 지자체는 기존 사업을 정리한 수준으로 규모가 1조원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충남은 데이터센터와 전력·용수 인프라, 제조 공정 AI 적용까지 포함해 산업 전환 관점에서 사업 규모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특히 AI 산업 기반 시설과 제조 공정 전환 비용을 함께 계산하면서 정책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 AI 투자 핵심은 ‘데이터센터’… 전력·용수 확보가 관건

충남 AI 전략에서 핵심 인프라는 데이터센터다.

AI 산업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과 냉각용 용수 확보가 필수적이다. 충남도는 이러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산업 현장의 AI 적용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고은 팀장은 “AI 전환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제조 공정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려면 비용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우선 일부 공정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를 검증한 뒤 다른 공정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산업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성공 사례를 기업 간에 공유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확산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 재원 확보는 국비 공모가 핵심… “1000억원 단위 사업 확보 필요”

대규모 투자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재원 확보다.

충남도는 국비 공모사업 대응을 통해 대형 사업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고은 팀장은 “AI 산업 관련 대형 사업은 대부분 연구개발 중심이기 때문에 국비가 확보돼야 수천억원 단위 사업이 가능하다”며 “현재 국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재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사업은 국비와 도비, 시군비, 민간 투자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특히 제조 기업과 협력해 AI 도입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 3만명 AI 인재 양성… ‘연구형’ 아닌 ‘실무형’ 전략

충남도의 또 다른 핵심 정책은 AI 인재 3만명 양성이다.

다만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 AI 연구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실무형 인재 양성 전략을 선택했다.

이고은 팀장은 “젊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연구 인력 중심 전략은 한계가 있다”며 “충남은 제조 산업이 많기 때문에 기업 현장에서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AI 중심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교육 과정에 반영해 교육 이후 바로 취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 “AI 산업 변화 속도 빠르다… 계획도 계속 업데이트”

충남도는 AI 산업 특성상 중장기 계획이 고정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술 변화와 정부 정책에 따라 사업 구조가 빠르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고은 팀장은 “AI 산업은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중장기 계획도 계속 보완해야 한다”며 “반기 단위로 정책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계획을 수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향후 국가 공모사업과 산업 수요에 따라 AI 투자 규모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 제조 중심 충남… AI 산업 전략 시험대

전문가들은 충남 AI 전략이 성공할 경우 제조 중심 지역 산업 구조를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제조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향상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AI 산업은 막대한 전력과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만큼 국비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가 정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해 충남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겠다”며 “데이터센터 구축과 인재 양성, 기업 참여 확대를 통해 AI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5조8900억원 규모 AI 전략이 실제 산업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남=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관련기사

김태흠 “석유화학 위기 단기간 끝나지 않는다”… 충청남도, 대산 40억 고용안전망 가동

김태흠 ‘충남형 리브투게더’ 확대… 청양군에 342세대 공급

김태흠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승부수…충남 관광·농업 1조 경제효과 노린다

김태흠 “행정력 총동원”…충청남도 당진시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예타 대상 선정

김태흠 “이재명식 기본소득 한계”…충남도립대 학생 “15만원 받고 50만원 잃는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2031년 5만석 K-컬처 허브”…싱가포르서 ‘천안아산 돔구장’ 구상 구체화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해외 영업’ 성과…외자 39억달러·기업투자 35조 돌파

충청남도 송전선로 갈등 확산…김태흠 “에너지 식민지화”·오성환 “당진 구간 지중화” 공동 전선

김태흠 충남지사, 논산시 국방국가산단 가속…기회발전특구 6개 기업 1447억원 확정

용인 국가산단 송전선로 갈등 확산… 김태흠 “충청남도, 수도권 전력 하청기지 아니다”

조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