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막걸리. 사진제공=국순당
한국의 ‘불닭’과 ‘막걸리’가 미국 시장조사업체가 선정한 미래 유망 먹거리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이 라면 등 가공식품을 넘어 한국 고유의 음식과 전통주로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음료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센셜(Datassential)은 최근 발표한 ‘2027 식품·음료 트렌드 보고서’에서 ‘2027년 이후 주목해야 할 음식과 맛(Foods and Flavors to Know for 2027 and Beyond)’ 10가지 중 하나로 불닭(Buldak)을 선정했다. 데이터센셜은 불닭을 고추장과 고추 소스로 맛을 낸 한국식 매운 닭요리로 소개하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있는 음식으로 분류했다.
불닭 외에는 이탈리아 전통 튀김 디저트인 ‘제폴레(Zeppole)’와 중국 쓰촨 요리에 사용되는 ‘두반장’,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의 전통 디저트인 ‘팔루다(Falooda)’, 멕시코 소스인 ‘살사 네그라(Salsa Negra)‘, 스페인에서 사용되는 ‘긴디야 고추(Guindilla Pepper)’, 필리핀 전통 생선 요리인 ‘키닐라우(Kinilaw)’, 태국 북부식 국수인 ‘카오소이(Khao Soi)’, ‘솔티드 코코넛’, ‘메리골드’가 포함됐다.
막걸리(makgeolli)는 ‘2027년 이후 주목해야 할 음료(Beverages to Know for 2027 and Beyond)’ 10선에 포함됐다. 데이터센셜은 막걸리를 한국의 전통 쌀 발효주(a milky Korean rice wine)로 소개했다. 해당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됐는데, 막걸리 외에도 소금에 절인 레몬이나 라임으로 만든 ‘베트남식 레모네이드’, 멕시코 전통 칵테일 ‘칸타리토(Cantarito)’, 쿠바식 커피음료인 ‘코르타디토(Cortadito)’ 등도 함께 꼽혔다.
이는 글로벌 외식·음료 시장이 한국의 먹거리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라면과 과자 등 가공식품의 비중이 높은 K푸드의 영역이 여타 품목으로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은 5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제1 수출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같은 기간 11.3% 증가한 1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1억 7530만 달러)과 과자(1억 5010만 달러), 김치(2460만 달러), 배(44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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