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가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하고 싶은 것은 세상에 수많은 창작자 또는 잠재적인 창작자들이 갖고 있는 좋은 생각과 스토리를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작가는 더 많은 유저들과 만나 소통할 수 있고 하나의 아이디어가 스토리 IP가 되며, 큰 팬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역할을 하겠습니다"
17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웹툰 기자간담회에서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가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수 프레지던트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웹툰 사업 총괄을 맡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이끌었으며, 디즈니와의 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전사 사업을 총괄하고 글로벌 운영 및 진출 전략을 주도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날 김용수 프레지던트는 그간 네이버웹툰이 추진해 온 창작자 지원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인 '플라이휠'에 대해 공유했다. 플라이휠은 이용자·창작자·콘텐츠 모두가 선순환하는 구조다. 이를 기반으로 그간 네이버웹툰은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 및 지적재산권(IP) 밸류체인 강화, 웹툰 관련 기술 고도화, 불법 웹툰 유통 예방 등에 나섰다.
김용수 프레지던트는 "웹툰에서 발굴된 콘텐츠는 OTT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로, 영화관에서는 영화 및 애니메이션으로, 이 외에도 게임, 출판도서, 굿즈 등 더 많은 형식으로 이용자를 만나고 있다"며 "콘텐츠가 결국 핵심인 만큼 네이버웹툰은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신작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국내 웹툰 업계의 신작은 지난 2023년에서 2024년까지 기존 대비 15% 줄었지만, 네이버웹툰은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네이버웹툰의 IP는 영화, TV시리즈로 확장되고 있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완결된 '로어 올림푸스'의 경우 연재가 이어진 5년간 1위 자리를 지켰다. IP 역량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 아마존프라임 등에서 온은 2027년과 2028년 시즌1, 2를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원작 유입으로도 이어진다. 실제로 웹툰 원작인 영화 '좀비딸'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영상 공개 후 원작 조회수가 각각 60배, 68배 늘어나기도 했다. 김용수 프레지던트는 "더 많은 유저에게 웹툰을 알리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영상화가 흥행하면 원작을 찾는 유저수가 증가하는데 이런 IP의 선순화는 비단 한국에서만의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의 기술력도 이용자 확보 및 IP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인공지능(AI)가 작품을 추천해주는 'AI추천'은 지난해 월유료이용자(MPU) 대비 올해 MPU가 3.3% 늘어났고 글로벌 또한 같은 기간 5.6% 증가했다.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의 시장 집중도 또한 지난 2020년 1분기 대비 2024년 3분기 50.3% 줄어 인기 작품으로 몰리는 경향성이 점차 감소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용수 프레지던트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콘텐츠는 최대한 많고 다양해야 한다"며 "플랫폼에 양질의 콘텐츠가 모일 수 있도록 AI추천은 작가와 유저간 접점을 늘리고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읽어보고 좋아하는 작품을 고를 수 있는 과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의 자체 불법 웹툰 유통 감지 기술인 '툰레이더'와 동시연재도 창작자의 작품 활동을 보호하는데 기여했다. 최신 회차 게시 당일 불법 사이트로 복제되는 작품 수는 약 80% 감소했다. 또 '소꿉친구 컴플렉스', '날 닯은 아이', '별정직 공무원' 등 동시연재를 도입한 작품의 결제액은 도입 이전 대비 각각 208%, 124%, 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네이버웹툰이 창작자에게 배분한 수익은 총 4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웹툰 원작 국가에 런칭된 뒤 번역 등의 작업 때문에 한두달 뒤 해외 런칭된다"며 "그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처음부터 런칭 시점을 맞추거나 인기 작품 휴재하고 복귀하는 시점을 한국과 맞추는 등 속도 차이를 없애 그 소득을 작가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작자 영역, 콘텐츠 영역, 이용자 영역뿐만 아니라 AI 기술 등 정보기술(IT) 사업 모든 영역에서 네이버웹툰은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창작자 누적 수익이 공개할 때마다 숫자가 커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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