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직을 갖고 있는 후보들은 오는 29일 의원직을 일괄사퇴 하기로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상반기 재·보궐선거는 이달 30일까지 확정된 공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의원직 사퇴 시한은 다음 달 4일까지로 현역 의원이 이번 달 말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구는 공석으로 남게 된다.
다만 국회 회기 중 의원직을 사퇴하려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는 28일 4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뒤 일괄 사퇴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울산 남구갑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 예고로 사퇴 시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민주당 전재수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등도 6·3지방선거와 함께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은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 의원을 비롯해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민형배, 경기도지사 후보 추미애, 충남도지사후보 박수현, 전북도지사 후보 이원택, 제주도지사 후보 위성곤 의원 등 모두 8명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을 끝으로 16개 시·도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지난 17일에는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 후보로 전태진 변호사를 '1호 인재영입' 인사로 영입하며 15개 지역에서 예상되는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전 변호사는 전략공천 할 방침이다.
전 변호사는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낡고 구태의연한 정치가 여전히 울산을 붙잡고 있다"며 "지금 울산에 필요한 것은 낡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정치인이 아니라, 정부와 협력해 울산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지원을 끌어내는 일꾼"이라며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보궐선거 지역인 부산 북갑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이 지지부진하면서, 공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하 수석이 아닌 '제3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대안'을 물색하고 있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출마하냐'는 질문에 "아침저녁으로 생각이 바뀐다"고 했고,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동행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 대천항수산시장에서 민생현장 체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오는 29일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일각에서 꼼수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재보궐선거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던데, 의심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그것이 또 국민들이 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의 이익 때문에 1년 가까이 지역구 의원을 비워둘 수 없다는 이유로 의원직 사퇴 시점을 조정하는 데 반대했던 걸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번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전체 모임과 출정식이 있다"며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갈 것이고 그것이 국민들이 또 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 주부터 하나둘씩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략공관위에서 심사하고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의결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절차에 맞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많으면 전국 15개 지역에서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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