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펼쳐진 최종 유세 현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진보 진영 대구시장 후보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운명의 날’을 하루 앞둔 2일 “대구 부활에 온 몸을 던지겠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구를 살리기 위한 ‘절박함’을 무기로 다시 정치 무대 앞에 섰다. 여당 후보로서 정권과의 협력, 견제 가능성을 모두 제시한 그는 다시한번 대구시민들에게 손을 내밀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무성했던 ‘추대론’에 힘입어 대구시장 출마와 함께 정계 복귀를 알렸다.
당초 김 후보는 출마설에 대해 강경하게 선을 그어왔으나 지난 3월 말 “변화를 위한 대구의 몸부림을 외면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본격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그는 여당으로부터 약속받은 ‘선물 보따리’를 하나씩 풀며 각 분야 공약을 내놨다.
핵심 공약으로는 삼성·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유치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대법원·기업은행 등 공공기관 본점 이전을 제시했다.
출마선언 이후로는 각 분야 전문가와 단체들을 만나며 수십개의 간담회 일정을 진행했고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에는 시민들과의 눈맞춤에 주력했다. 상징과 같은 ‘벽치기 유세’도 쉴 틈 없이 소화했다.
김 후보는 ‘4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 유세’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표심을 끌어모으는 데 공을 들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마지막, 대구도 마지막 기회다. 지난 30년간 없었고 앞으로 30년간도 없다”며 “이번에 못 바꾸면 주저앉은 대구 경제 영영 못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가 이렇게 되는 동안 제가 떠나있었다. 이렇게 한 도시가 시들어 가는 줄 실감 못했다. 죄송하다”며 “30년째 꼴찌를 못 면하는 대구를 바꿔 저와 함께 대구를 살만한 도시로 한번 멋지게 만들어 보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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