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김민석, 이 대통령에게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인준 재고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여당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인 전 의원의 적십자사 회장 취임은 무산된다.

김민석, 이 대통령에게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인준 재고를”

윤석열 탄핵안 표결에 불참 전력

보건의료·시민단체도 반대 많아

지지층 여론 의식…청와대 “검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여당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인 전 의원의 적십자사 회장 취임은 무산된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간 만찬이 끝나고 김 대표가 별도의 자리에서 인 회장을 임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 회장 임명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당 내외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적십자 회장 관련 김 대표의 건의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며 “이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적십자사는 지난 6월22일 중앙위원회 의결로 인 전 의원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인 전 의원은 전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윤리 심사에서 ‘취업 가능’ 판단을 받았다. 최종 임명권자인 이 대통령의 인준만을 남겨둔 상태다.

여권에서는 인 전 의원이 12·3 내란 이후 국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는 등 내란을 옹호한 인사라는 이유로 적십자사 회장직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보건의료·시민사회단체에서도 내란·탄핵 정국 당시 정치적 행보와 과거 의료 정책 관련 발언 등을 문제 삼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인 전 의원은 연세대 병원 의사 출신으로 2024년 5월~2026년 1월 국민의힘 소속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청와대가 여당의 요청을 검토하겠다며 인 전 의원을 적십자사 회장에 임명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여당 내부와 전통적 지지층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최저 수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분열 양상이 두드러진 여권 지지층을 재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