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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동연 "성과는 해결사, 한계는 소통 부족"…재선 앞두고 '시즌2' 청사진...

용인 반도체 산단 클러스터 전력망 공급 문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통과,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 약속의 조기 초과 달성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반면 한계에 대해서는 비교적 분명한 어조로 인정했다. 그는...

김동연 "성과는 해결사, 한계는 소통 부족"…재선 앞두고 '시즌2' 청사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서 지난 4년 도정 성과와 아쉬움 직접 언급

"민주당과 함께하는 김동연 시즌2" 강조…"나는 현금자산"

김포 5호선·GTX-C·인천2호선 연장·북부대개조까지…교통·균형발전 구상 꺼내

"신속·과감·충분한 민생·에너지 추경 필요"…수도권 공동공약 가능성도 시사

16일 진행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인터뷰 장면 갈무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도정을 '해결사 역할'로 자평하면서도 정치인으로서의 소통 부족을 스스로 인정했다.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김 지사는 성과와 성찰을 함께 꺼내 들며 "민주당과 함께하는 김동연 시즌2"를 강조했고, 경기북부 발전과 광역교통망 확충, 주택공급, 추경 대응까지 재선 청사진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성과와 성찰 함께 꺼낸 재선 메시지

김 지사는 먼저 지난 임기 성과로 "윤석열 정부 역주행에 맞서 정주행했다"는 점과 함께 각종 현안을 풀어낸 '해결사 역할'을 내세웠다. 용인 반도체 산단 클러스터 전력망 공급 문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통과,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 약속의 조기 초과 달성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반면 한계에 대해서는 비교적 분명한 어조로 인정했다. 그는 오랜 관료 생활 탓에 성과와 효율 중심의 기관장 역할에는 익숙했지만, 정치인으로서 당원 및 지지층과의 소통, 이른바 '스킨십'은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4년 전 당선 과정에서 자신을 도왔던 당원들을 충분히 모시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행정과 정치는 다르더라”는 취지의 성찰을 내놨다.

"경선이 본선"…'현금자산' 내세운 자신감

이번 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분명한 인식을 드러냈다. 4년 전 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져 민주당에 불리한 구도였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높고 국민의힘이 크게 흔들리는 만큼 사실상 "경선이 본선"에 가깝다는 것이다.

경선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경쟁 후보들을 깎아내리기보다 각자의 장점을 인정하면서 자신을 '현금자산'이라고 표현했다. 추미애 의원은 개혁자산, 한준호 의원은 미래자산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은 도정 경험과 정책 추진력을 바탕으로 "바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1천430만 경기도민이 사는 거대한 광역행정은 초보운전자가 아니라 능력 있는 모범운전자가 맡아야 한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북부대개조·광역철도망…경기도 현안 해법 제시

지역 현안에 대한 구상도 인터뷰 곳곳에서 드러났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핵심은 '분도(分道)' 자체보다 북부 발전의 실질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포 서울 편입 논란으로 기존 논의가 흐트러진 만큼, 이제는 규제완화와 기업 유치, SOC·의료·교육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한 ‘북부대개조’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다.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포 5호선 연장 예타 통과를 두고 "가장 큰 관문을 넘었다"고 평가하면서 후속 절차와 예산 확보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다. 여기에 인천 2호선의 김포·고양 연장 추진, GTX-C 노선의 사업성 문제 해결, 광역버스 및 직행광역버스 증차를 함께 언급했다. 또 송전탑과 철도를 지하화하는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 공간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도 재확인했다.

주택 80만호·투자 200조·추경까지 '시즌2' 밑그림

김 지사는 재선 공약 성격의 수치 목표도 분명히 제시했다. 임기 내 주택 80만호 착공, 공공임대주택 26만5천호 공급, 투자유치 200조 원 달성 등을 거론하며 "가능하다. 꼭 해내겠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의 공급대책을 경기도가 현장에서 뒷받침하고,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성장까지 함께 책임지겠다는 구상이다.

경제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직 경제부총리답게 추경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의 원칙으로 '신속·과감·충분'을 제시하며, 민생과 에너지 중심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역시 별도 추경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지방채 발행 요건 완화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서울시장·인천시장과의 협조 과정에서 교통과 매립지 문제 등 적잖은 애로가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이번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소속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이 함께 공통공약을 내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한 재선 출마 변을 넘어 김 지사가 자신의 약점으로 꼽힌 정치적 소통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도정 성과와 현안 해결 경험을 앞세워 '준비된 현역 프리미엄'을 부각한 자리로 풀이된다. 성찰과 실적, 그리고 교통·주택·북부발전·민생경제를 아우르는 정책 구상을 함께 내놓았다는 점에서 향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의 주요 메시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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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

#인터뷰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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