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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취재] 삼척 석탄산업 넘어 AI 데이터 거점 노린다

김광철 삼척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급변하는 AI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정민 기자 koo@kado.net #데이터센터 #삼척 #데이터 #발전소...

[기획취재] 삼척 석탄산업 넘어 AI 데이터 거점 노린다

AI 데이터센터 유치 지역 경제 판도 바꿀까

시·블루파워 투자유치 협약

송전 손실·계통 부담 최소화

PPA 세부 고시 조속 진행 과제

강원 남부권 대표 도시이면서 에너지 요충지인 삼척시가 '석탄'을 넘어 '데이터' 중심의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삼척시와 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가 함께 손을 잡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서면서 앞으로 지역 경제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너지 생산지'에서 '데이터 소비지'로 변화 시도

삼척시와 삼척블루파워는 최근 시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삼척블루파워 부지 내 8만2600㎡(2만5000여평)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를 일치시키는 '분산 에너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IT 기업들의 클라우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저온유지(24℃ 내외)가 필수적이어서 '전기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로 24시간 냉방에 소요되는 전력량이 막대하다. 하지만 그동안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집중돼 송전망 포화와 계통 불안정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지역 분산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삼척은 여기에서 발전소 안이라는 '초근접 입지'를 장점으로 앞세우면서 송전 손실을 줄이고 계통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카드를 내밀었다.

■ 데이터센터 유치 성패는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간'직접전력거래(PPA)'

전국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선 상황에서 무조건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수의 IT 기업들을 삼척으로 유치하려면 무엇보다 실질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지난 2024년 2월 개정된 전기사업법에 주목하고 있다. 발전소와 데이터센터가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PPA가 법적으로는 가능해 졌으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세부 고시가 아직 미비하다.

전문가들은 "발전소라는 입지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렴한 전력 공급 체계가 완성되려면 정부 차원의 PPA 세부 고시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며 "이같은 제도적 문턱이 낮아져야 비로소 데이터센터 유치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삼척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인허가 단축 등 파격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김광철 삼척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급변하는 AI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정민 기자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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