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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AI 확산 속 대응도 진화…'보안 패러다임 전환'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IT 기업들이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AI 에이전트는 파일 접근과 코드 실행, 외부 서비스 연동 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생산성...

[기획]AI 확산 속 대응도 진화…'보안 패러다임 전환'

사내 AI 확대·오픈클로 차단…기업 보안 전략 전환

정부 대응 본격화…AI 시대 보안 체계 구축

소버린 AI (PG).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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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기업과 정부의 보안 대응 전략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방어 중심 보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AI 활용 자체를 전제로 한 ‘통제·관리 중심’ 보안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기업들은 임직원의 무분별한 외부 AI 사용을 줄이기 위해 사내 전용 AI 시스템과 기업용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고도화 등을 통해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개인 단위 AI 활용을 최소화하고 정보 유출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IT 업계를 중심으로 자체 AI 도구 활용을 확대하고 외부 서비스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외부 AI 도구에 대한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접근 권한이 높은 AI 에이전트의 경우 보안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인 차단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IT 기업들이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AI 에이전트는 파일 접근과 코드 실행, 외부 서비스 연동 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크지만 동시에 새로운 보안 취약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지적된다. 특히 시스템 전반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인해 기존과 다른 공격 표면이 형성되며 기업 내부 데이터 유출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빅테크 역시 보안 전략 전환에 나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생성형 AI를 보안 운영에 적극 활용해 위협 탐지와 대응 자동화를 강화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 속도를 높이는 능동형 보안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기존 인력 중심 보안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고 대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엔씨소프트, LG, 카카오 등과 함께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고 산업계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 협의체는 기술 개발과 산업 확산뿐 아니라 안전성과 신뢰 확보, 책임 구조 마련까지 포괄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산업·기술·생태계·안전·신뢰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위험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AI 도입과 함께 보안 체계와 거버넌스를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데이터 접근 권한 관리와 내부 통제 시스템 고도화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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