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중 주가 20만원 돌파에 ‘환호성’올해 영업익 200조 역대급 실적 기대이와중에 파업투표 93% 찬성률 가결내달 집회·5월 총파업 ‘단계적 압박’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지난 2024년 삼성 화성사업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전삼도 유튜브 채널 캡쳐.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서 주주들이 경영진에 이례적으로 감사를 표한 18일, 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사측이 SK하이닉스에 준하는 성과급과 함께 추가 보상 패키지까지 제시했지만,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18일 오전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는 질타와 고성이 쏟아졌던 1년 전 ‘반성’하던 주총과는 정 반대의 분위기였다. “마음고생 많으셨다”, “주총 중에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서 기쁘다”와 같은 주주들의 응원과 격려 발언이 쏟아졌다.주주들은 치솟는 주가에 환호했다. 이날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7.53%나 상승했다.정확히 1년 전 5만7600원이었던 회사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0만8500원을 찍었다.여기에 전날 엔비디아에 이어 이날 AMD와의 HBM4 협업 소식을 전하며 실적 기대감을 더 높였다.올해 처음 주총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은 “지난해 경쟁력 부족에 대해 반성하고, 회복을 약속드린 바 있다”며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내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기술을 발전시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전 부회장은 취임 5개월 만인 2024년 10월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내놓은 적이 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사상 초유의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무려 239조원으로 잡았고, 국내 증권업계도 200조원은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축제는 몇 시간도 가지 못하고 싸늘해졌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등)는 이날 오후 마감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1%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조합원 약 9만명 중 6만6019명이 참여해 투표율 73.5%를 기록했다.공동투쟁본부는 19일 제1호 지침을 선포할 예정이다. 노조는 다음달 23일 1차 집회를 한 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는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이미 집회, 총파업 등을 위한 스태프를 지난 13일까지 모집했다.사측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을 ‘경제적 부가가치(EVA)의 20%’와 ‘영업이익의 10%’ 중 직원이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상한제 폐지’만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역대급 실적을 앞둔 삼성전자가 파업 리스크에 휘말릴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제조에 몇 주가 걸리는 반도체의 공정 특성 상 일부 라인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모든 공정이 멈출 수도 있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삼성전자는 HBM4 공급이 확대되고 있고, 파운드리도 수주 요청이 있어 메모리·비메모리 모두 좋은 기회가 온 상황”이라며 “파업 이슈가 발생할 경우 고객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공급 물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노사가 잘 합의헤 총파업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기획] 삼전 주총 축제날… 찬물 끼얹은 노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서 주주들이 경영진에 이례적으로 감사를 표한 18일, 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사측이 SK하이닉스에 준하는 성과급과 함께 추가 보상 패키지까지 제시했지만, 노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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