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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 디지털 무역이 만든 산업계 빈부격차… 中企 부담 커진다

디지털 무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인프라와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수익과 성장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 디지털 무역이 만든 산업계 빈부격차… 中企 부담 커진다

무형 디지털 자산, 새 수출 동력으로

인프라 부족에… 중소기업 부담 늘어

디지털 무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인프라와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수익과 성장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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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무역에서 인프라와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수익과 성장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무역이란 ‘데이터 이동을 기초로 하는 국가 간 교역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미국 CRS(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미국 의회조사국)는 디지털 무역을 ‘데이터 이동을 기초로 하는 국가 간 교역활동 전반’ 이라고 넓게 해석한다. 관련 산업에는 SW 등 디지털 인프라,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미디어 등이 포함된다.

디지털 무역은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과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 온라인 플랫폼의 발전으로 데이터와 디지털 서비스의 국제 거래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등 무형의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이면에선 AI와 클라우드 산업 확산으로 GPU와 데이터센터, 규제 대응 역량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부담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과 대형 클라우드 기업 중심 구조가 강화되며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 역시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 무역이 국경 장벽은 낮췄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기업 간 경쟁력 양극화가 심화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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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이미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높은 투자비용과 규제 부담으로 인해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 디지털 무역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와 달리, 실제로는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무역이 국가 간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기업 간 경쟁력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특정 기업에 수익이 집중될 경우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혁신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AI 인프라 공동 활용, 국제 규제 대응 컨설팅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무역이 진정한 성장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국경을 넘는 거래를 확대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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