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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획] '57조 삼전'… 엔비디아급 '천지개벽'

삼성전자가 1분기에 '천지개벽' 급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1분기 영업이익만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분기 영업이익(작년 11~1월, 당시 환율 기준 63조2382억원)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기획] '57조 삼전'… 엔비디아급 '천지개벽'

1분기 매출도 133조 '사상 최대'

D램만 50조+α… HBM 판매 확대

증권가, 내년 488조 전망까지 나와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분기에 '천지개벽' 급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1분기 영업이익만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분기 영업이익(작년 11~1월, 당시 환율 기준 63조2382억원)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이 같은 성과가 가능했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가 DS 부문의 실적을 견인했고, AI 수요 급증과 주요 고객사향 공급 확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넘어 실적 기준 세계 1위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2018년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 최고 기록(58조8000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단 한 분기 만에 연간 사상 최대 실적에 거의 근접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실적 견인의 핵심으로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50조원 이상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램에서만 4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 HBM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주요 고객사향 공급이 확대된 점도 실적에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제품 전반에서 가격 상승과 출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점이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0~95% 상승했으며, 2분기에도 약 60%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최대 25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회사는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율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지속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실제로 KB증권은 올해 삼성 영업이익을 327조원, 2027년에는 488조원으로 전망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경우 2026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기준으로 연간 매출 2160억달러(약 280조원), 영업이익 1304억달러(약 169조원), 매출총이익률 71~75%를 기록했다.

이대로면 환율을 적용해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인텔도 부진하고 애플도 포트폴리오가 고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은 대단한 성과"라며 "노력으로 얻은 결과물이라는 것을 인정해주고 (정부가)더 잘하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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