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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수첩] 삼성전자 노조의 탐욕, 누가 공감하겠나

라이센스뉴스 박창배 기자(부국장) 라이센스뉴스 = 박창배 기자 | 삼성전자가 안팎으로 거센 풍랑에 직면했다. 외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총성 없는 전쟁처럼 번지고 있는데, 내부에서는 '귀족 노조'의 도를...

[기자수첩] 삼성전자 노조의 탐욕, 누가 공감하겠나

조합원 텔레그램서 드러난 ‘메모리 4.5억, 파운드리 3억’ 요구...근거는?

회사 측의 ‘임금 6.2% 인상·5억 대부’ 등 유례없는 파격 제안 걷어차

HBM 승부처에 총파업?...“일하기 싫으면 떠나라” 싸늘한 여론

라이센스뉴스 박창배 기자(부국장)

라이센스뉴스 = 박창배 기자 | 삼성전자가 안팎으로 거센 풍랑에 직면했다. 외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총성 없는 전쟁처럼 번지고 있는데, 내부에서는 ‘귀족 노조’의 도를 넘은 요구가 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최근 93%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된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는, 단순히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그것은 ‘평균 연봉 1.5억’이라는 고임금을 받는 이들의 집단 이기주의와 근거 없는 탐욕이 결합된, 대한민국 기업 역사상 가장 추악한 장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그동안 노조는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 폐지와 임금 7% 인상을 핵심 요구로 내세우며 회사를 압박해 왔다. 하지만 협상의 이면에서 노조가 사측에 요구한 구체적인 금액은 가히 충격적이다. 조합원 텔레그램 방을 통해 유출된 최승호 노조 위원장의 메시지에 따르면, 노조는 사측에 “메모리 4.5억, 파운드리 3억”이라는 황당한 보상을 요구했다.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노조 위원장 스스로 이 엄청난 요구에 대해 “산정근거는 없다”고 명시했다는 것이다. 근거도 없는 금액을 제시하며 ‘합의’의 조건으로 삼겠다는 것은,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 몫을 챙기겠다’는 억지에 불과하다. 이로써 노조가 그동안 주장해온 ‘정당한 보상’은 허울 좋은 핑계일 뿐, 실제로는 근거 없는 탐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음이 명백해졌다.

삼성전자 회사 측이 제시한 보상안을 보면 노조의 요구가 얼마나 무뢰한지 알 수 있다.  사측은 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6.2%의 임금 인상률과 함께 ▲자사주 20주 지급, ▲최대 5억 원의 저금리 주택대부 지원, 그리고 영업이익 달성 시 메모리 사업부에 대한 ▲OPI 100% 추가 지급 등 파격적인 개선안을 내놨다. 심지어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 사업부에도 특별 인센티브 운영을 제안했다. 그럼에도 노조는 이 모든 혜택을 외면한 채, 위원장조차 근거가 없다고 인정한 ‘메모리 4.5억’이라는 허황된 꿈을 쫓고 있다.

노조의 무책임한 발언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최 위원장은 사측의 파운드리 추가 25% 제안에 대해 “갈라치기”라며 비판하고, “그냥 파운드리 접는 게 낫다”라는 극단적인 망언을 하기도 했다.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파운드리 사업을 포기하라는 것은, 회사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발언이다. 이것이 과연 회사의 발전을 고민하는 노조의 태도인가. 오히려 회사의 위기를 기회 삼아 개인의 주머니를 채우려는 이들에게 기술 삼성의 자부심은 찾아볼 수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과반 노조가 되면 기존 노사협의회와의 합의를 “다 무효화”하겠다는 협박이다. 이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이루어진 기존의 합의를 부정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회사의 규칙을 마음대로 바꾸겠다는 강압적인 태도다.

지금이 과연 파업을 논할 시기인가. 5월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과 납품이 결정적인 분수령을 맞는 시점이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생산 라인이 멈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 경쟁력 약화와 국가 경제의 타격으로 돌아온다. “지금 시국에 파업이라니 제정신인가”라는 비판은 당연하다.

냉정하게 말해, 현재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처우와 환경에 불만이 가득하다면 회사를 떠나 더 나은 곳을 찾는 것이 순리다. 회사가 잘되는 것이 배 아파서 이익을 나누지 못해 안달복달하는 모습은 ‘거위의 배를 가르는’ 어리석음과 다를 바 없다.

노조는 지금의 풍요가 회사의 지속적인 투자와 주주들의 신뢰 위에서 가능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근거도 없는 탐욕을 버리고 합리적인 합의안을 도출하는 것만이 삼성전자 노조가 ‘귀족 노조’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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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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