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5-04
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가 11만원 상향…1분기 영업익 32%↑ '매수' 유지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진=연합뉴스)
신영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신홍주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3천5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시장 컨센서스보다 약 14% 높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천511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가스전(E&P) 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도 언급됐다. 소재 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천671억원으로 추정되며,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생산량 회복과 신규 자산 편입 효과가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호주 세넥스 등 비중동 에너지 자산을 보유해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북미 가스 업스트림 자산 계약이 완료되면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재 부문은 글로벌 무역 갈등을 사업 다각화의 기회로 활용해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북미·동남아 희토류 업체와 오프테이크 계약을 체결해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고, 영구자석 미국 생산 거점 투자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8만7천300원이다.
● 2026-04-30
포스코홀딩스, 호주 미네랄리소스와 7억6,500만달러 리튬광산 지분 투자 체결
호주 미네랄 리소스가 보유·운영 중인 서호주 워지나(Wodgina) 리튬 광산 (사진=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미네랄리소스와의 대규모 리튬광산 지분 투자 계약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미네랄리소스와 약 7억6천500만달러(약 1조1천억원)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호주 리튬광산 투자 계획의 구체적 실행으로, 양사는 중간지주사를 새롭게 설립하고 포스코홀딩스가 이 중간지주사의 30% 지분을 인수한다.
이 계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합작법인이 서호주 워지나와 마운트마리온 두 광산에서 생산하는 리튬 정광의 30%를 공급받게 된다. 워지나 광산은 5.5%의 정광 품위와 약 620만톤(t)의 탄산리튬 기준 매장량을 보유해 글로벌 5위 규모로 평가받는 곳이다. 마운트마리온 광산 역시 약 220만t의 매장량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분 확보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한편, 원료 광산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리튬 밸류체인 구축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력은 미네랄리소스의 광산 운영 역량과 포스코홀딩스의 하공정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6-04-30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7,070억·순이익 57.9%↑…포스코퓨처엠·아르헨티나 첫 흑자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걸려 있는 포스코 깃발 (사진=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천7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17조8천760억원으로 2.5% 늘었고, 순이익은 5천430억원으로 57.9% 증가했다. 회사 측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상업 생산 본격화로 리튬 사업 부문의 적자가 크게 줄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생산량 확대와 리튬 시세 상승에 힘입어 3월 월 단위 첫 흑자를 달성했다. 포스코퓨처엠도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이차전지 소재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가동률 상승과 원가 절감으로 첫 분기 영업흑자를 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판매량이 늘었으나, 고환율로 인한 원료비 부담으로 개별 이익은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철강법인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으로 철강 부문 전체 이익은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 에너지 사업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일회성 비용 해소로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부터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연동형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율은 35~40% 수준으로 설정됐으며, 배당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실적과 무관하거나 일회성으로 발생하는 평가손익은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병행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철강 부문의 현지화와 탈탄소 전환 투자도 공개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일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연간 600만t 규모의 일관 생산체제를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포항 국가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으로 수소환원제철 부지 조성이 가능해졌고, 광양에는 연산 250만t 규모의 신규 전기로가 6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사업 수익을 토대로 국내 탈탄소 투자와 미래 성장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날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에서는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 약 7천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회사 측이 "비용 상승의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일부 비용의 증가는 불가피하나, 직고용 이후 지휘 감독 체계 일원화로 경쟁력 강화와 장기적으로 비용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지난 7일 포항·광양 제철소 생산 현장에서 조업을 지원하는 협력사 직원 7천명을 순차적으로 직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너지(S) 직군' 신설을 통해 이들을 채용하며,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를 제공하되 임금에는 차이를 둘 계획이다.
● 2026-04-30
포스코퓨처엠 1Q 영업이익 177억 '흑자전환'…시장 전망치 179% 상회
포스코퓨처엠 CI (사진=연합뉴스)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3억원을 179.8%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7,57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4% 줄었고, 순이익은 63억원으로 87.2% 감소했다. 전분기 5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배터리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전분기 61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1분기 11억원 손실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해당 사업의 매출은 4,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음극재는 해외 고객사의 재고 조정 여파로 판매가 줄었으나, 양극재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NCA/N87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매출 3,239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 공사 증가와 라임(생석회) 설비 효율화가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응을 위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 양극재 공장의 기존 라인 전환을 통해 올해 말부터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신설 공장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생산 거점 확보도 추진 중이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팩토리얼(전고체 배터리), 실라(첨단 배터리 소재), 금호석유화학·비이아이(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MOU 및 투자 계약을 맺으며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시장 수요 적시 대응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병행해 중장기적인 실적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6-04-24
포스코스틸리온 'ALCOSTA', 호주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 공급
포스코스틸리온의 ALCOSTA(붉은 부분)가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AI 기반 생성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포스코스틸리온은 자사의 용융 알루미늄 도금강판 'ALCOSTA'가 호주에서 추진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핵심 소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수만 대의 서버와 고밀도 IT 장비가 집적된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24시간 운영에 따른 높은 발열과 전력 부하,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는 인프라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자재가 필수적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은 ALCOSTA가 고온과 고습 환경에서도 우수한 내식성과 내열성을 보이며, 전자파 차폐 성능까지 갖춘 고기능성 강재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계약과 관련한 물량과 금액은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당사 제품이 적용된 것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강재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6-04-24
포스코퓨처엠, 베트남서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본격 추진…5700억 투자·2028년 양산 목표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등록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3일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타이응웬성으로부터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등록증(IRC)을 수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현지 지방정부의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공장 설립이 본격화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5일 이사회에서 타이응웬에 약 3천570억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타이응웬성 송공 2산업단지에 1단계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공장은 약 5만5천t까지 생산이 가능한 부지에 들어서며, 추가 수주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미 1단계 투자에 대한 고객사 확보를 마쳤으며, 향후 추가 수주가 발생하면 2단계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의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개선에 유리한 소재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투자비, 전력비, 인건비, 물류비 등 생산 비용이 낮아 경쟁력 있는 원가 확보가 가능하다. 타이응웬은 베트남 북부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국내 기업이 많이 입주해 있고, 하노이와 가까워 우수 인력 확보에 유리하며, 하이퐁 항구도시와도 인접해 원료 수입과 제품 수출에 용이하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확보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철강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2026-04-23
포스코인터내셔널, 1,400억원 규모 디지털 채권 발행…국내 비금융 첫 사례
포스코인터내셔널-HSBC, 디지털 채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 (사진=연합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약 7억8천만 홍콩달러(약 1천4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해 외화 조달에 나섰다.
이번 채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행, 등록, 거래, 결제 전 과정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보안성과 결제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지털 채권 발행은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사례이며, 비금융 기업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처음이다.
채권 발행은 사모 모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간사는 HSBC가 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채권 도입을 통해 외화채권 결제 기간이 기존 5영업일에서 3영업일로 단축돼 자금 운용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콩 금융당국이 디지털 채권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발행 비용 보조금 제도를 통해 조달 금리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너지, 소재, 식량 사업 중심의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으로 안정적인 외화 조달이 매우 중요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발행을 계기로 금융의 디지털화와 스마트 계약 및 토큰 증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6-04-22
포스코청암상, 2026년 4개 부문 시상…최경수 교수·서울여상 등 수상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기념촬영 (사진=연합뉴스)
포스코청암재단이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26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고 과학, 교육, 봉사, 기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과학상은 곡률 흐름 연구를 통해 기하해석학 발전에 기여한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가 수상했다. 최 교수는 편미분방정식과 미분기하학을 접목해 해의 존재성과 정칙성을 입증하며, 3차원 특이점 구조 규명과 기하학적 흐름 이론 확장을 통해 현대 수학의 난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교육상은 1926년 설립된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가 받았다. 서울여상은 국내 최초 여성 실업교육기관으로, 실무 중심 교육과 ‘선취업 후학습’ 시스템을 통해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체계적인 진로 지도와 현장 중심 교육으로 직업계고 교육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봉사상은 34년간 학교 밖 위기 청소년의 교육과 자립 지원에 힘써온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에게 돌아갔다. 재단에 따르면, 최 상임이사는 대안교육기관 운영과 상담, 보호, 자립 지원을 통해 약 2천여 명의 청소년 사회적 자립을 도왔다.
정기로 APS 대표이사는 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대표이사는 30여년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의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ELA) 장비를 독자 개발해 세계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 장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존중, 인재 중시,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됐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과학 20명, 교육 21명, 봉사 22명, 기술 9명 등 총 72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20주년을 맞아 부문별 상금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인상됐다.
최경수 교수는 곡률이론 발전에 세계적으로 기여해왔으며, 서울여상은 직업교육 선도 모델로 인정받았다. 최연수 상임이사는 청소년 자립 지원에 헌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기로 대표이사는 기술 자립과 수출 확대를 동시에 이룬 공로로 주목받았다.
● 2026-04-20
포스코, 인도 Saffron에 1조6096억 출자…지분 50% 확보
포스코홀딩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포스코가 인도 광산업체 Saffron Resources Private에 약 1조6천96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 이후 포스코의 Saffron Resources Private 지분율은 50%가 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투자의 목적이 인도 오디샤주에서 일관제철소를 합작해 신설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 2026-04-16
포스코 협력사 직원 215명 대법 승소…7천명 직접고용 계획 추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걸려 있는 포스코 깃발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 7천명에 대한 직접 고용 방침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대법원이 협력사 직원 200여명에 대해 직접 고용 판결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포스코는 3, 4차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승소한 직원들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소송의 승소자 215명에 국한하지 않고 철강생산공정과 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협력사 현장직원 약 7천명 전체를 직접 고용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개별 소송에 대응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원·하청 구조 개선과 현장 운영 체계 정비에 나서고 있다.
대법원 1부는 이날 협력사 직원 223명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215명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포스코 협력사 직원들은 2011년부터 불법 파견 소송을 이어왔으며, 2022년에 이어 이번에도 대법원이 직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진행 중인 협력사 직원은 약 5천명으로 추산된다.
직고용 확대 방침이 발표된 이후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채용 절차가 공개되기 전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너지(S) 직군'이라는 신규 채용 형태를 두고 임금 수준 등 다양한 소문이 돌고 있다. 포스코는 S직군에 대해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를 제공하되 임금에는 차이를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직군 임금이 정규직의 65% 수준"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협력사 직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노사 간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포스코 사내하청 광양지회는 직고용 중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고, 조합원들에게 개별 합의 시 불이익 책임을 경고했다. 한국노총 포스코노조 역시 기존 조합원의 희생을 전제로 한 정규직화에 반대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 협력사 상생협의회는 현장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S직군이 별정직이 아닌 일반직군임을 분명히 하고, 부제소 합의가 직고용의 전제 조건이 아니며, 협력사 재직 기간의 직급과 연차를 반영하고 동일한 복리후생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생협의회 공동의장은 "정확한 채용 절차와 시점은 순차적으로 공식 안내될 예정"이라며, 허위 정보 확산이 신뢰와 노노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준비된 직고용 계획이 흔들림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무가치에 따라 합리적인 임금 체계를 적용하고 협력사 근무 경력을 인정할 것"이라며, "직고용은 제철소 안전 확보와 기존 조업체계와의 원활한 통합을 고려해 입사를 희망하는 직원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며,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소통하며 원만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2026-04-16
대법원, 포스코 사내하청 215명 근로자 지위 최종 인정
대법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가 사내 하청 노동자들을 직접 채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또다시 내려졌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5일 포스코 협력사 직원 223명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2건에서, 215명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하청 직원들이 포스코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정년을 넘긴 1명에 대해서는 소송의 이익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으며, 냉연제품 포장 업무를 맡은 7명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사업에 실질적으로 편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고 패소 취지로 2심에 돌려보냈다.
이번 소송은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서 선박 전압, 원료 하역, 압연 공정, 롤 가공, 냉연제품 포장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협력업체 직원들이 2017년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 지위를 요구하며 제기한 3·4차 소송이다. 앞서 2011년과 2016년 제기된 1·2차 소송은 2022년 7월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로 확정된 바 있다. 현재 5~7차 소송에도 46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소송 역시 2심 승소 후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쟁점은 포스코와 사내 하청 직원들 사이에 파견관계가 성립하는지 여부였다. 파견법에 따르면 사용사업주가 2년을 초과해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면 직접 고용해야 한다. 재판부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포스코 생산 공정에 실질적으로 편입돼 포스코의 지휘와 명령을 받아 업무를 수행했다고 판단했다. 근거로는 협력업체가 작성한 작업표준서가 포스코 제공 작업표준서와 거의 동일했고, 포스코가 MES(생산관리시스템)를 통해 작업 대상과 장소 등을 사실상 지시했다는 점이 제시됐다.
이씨 등 8명이 낸 또 다른 소송에서는 1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이 났으나, 2심에서는 포스코의 지휘·명령이 인정된다는 이유로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각하 또는 파기환송된 8명을 제외한 나머지 원고들에 대해 파견관계를 인정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초 협력사 직원 7천여 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조합원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결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업家ㅣ기업가]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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