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에게 바라는 지역발전 10대 정책 제안서’를 주요 정당 후보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27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이번 정책 제안은 통합특별시 출범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지역 경제계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됐다. 특히 광주상의는 최근 실시한 지역 기업인 대상 의견조사에서 △대기업·앵커기업 부재 △청년 인재 유출 △에너지 비용 부담 △문화·정주 인프라 부족 등이 지역 발전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나타난 점을 반영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제안 내용을 구성했다.
광주상의는 우선 ‘청년이 모여드는 초광역 성장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광주권·동부권·서부권을 통합특별시의 3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약 20조 원 규모의 정부 재정을 기업 유치, 관광 인프라 확충, 미래산업 기반 조성 등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하자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도 충분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통합특별시 차원의 대전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이어 ‘산업용 전기요금 저비용 공급체계 구축 및 송·배전망 확충’을 제안했다.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장거리 송전이 필요한 수도권과 동일한 전기요금을 일률적으로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우선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을 반영한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확대 지정, 송·배전망 적기 확충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안정적 추진’도 제시했다. 군공항 이전은 전남·광주 상생발전의 핵심 현안인 만큼 통합 이후 행정체계 변화와 관계없이 후보지 확정, 주민 협의, 후속 개발계획 등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군공항 이전 이후 확보되는 대규모 부지를 활용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대기업 유치’ 전략도 제안했다. 광주상의는 해당 부지가 통합특별시 미래 100년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AI, 미래차, 반도체, 연구개발(R&D) 기업 등을 유치할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전력·세제·규제 특례 등 맞춤형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주공항 부지 일부 등을 활용한 국제 수준의 체류형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입과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한편 무등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을 통해 케이블카, 원효사~장불재 친환경 버스 운행, 전망타워, 스카이워크, 야간 경관 콘텐츠 등을 확충해 광주를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재추진과 광주~화순 노선 신설’을 통해 광주와 인근 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고, ‘달빛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 및 광주 도심 구간(광주송정~광주역) 지하화’를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도시공간 재편 효과를 함께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원 회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행정 통합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국가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며 “차기 통합시장은 기업이 모이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의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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