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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아차가 내 목숨 구했다” 극적 생존한 英 여배우…“정말 대단한 자동차” 그 주인공은

현대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13만대 이상을 팔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대로라면 사상 첫 연간 20만대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한 할리우드 배우가 기아 전기차에서 살아나온 뒤 남긴 한마디가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여배우 미니 드라이버가 타고 있던 기아 EV2가 파손된 모습. SNS 캡처

현대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13만대 이상을 팔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대로라면 사상 첫 연간 20만대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한 할리우드 배우가 기아 전기차에서 살아나온 뒤 남긴 한마디가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상반기 13만1032대 팔렸다…EV3, 상반기 판매량 1위

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13만1032대를 판매했다. 종전 반기 최대였던 지난해 하반기 9만2365대보다 41.8% 증가한 규모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처음으로 유럽 연간 전기차 판매 2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판매 확대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형 전기차들이 이끌었다. 상반기 차종별 판매량은 기아 EV3가 2만7121대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가 1만659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EV4는 1만4502대, PV5는 1만4013대가 판매됐다.

EV2. 기아 제공

현대차·기아는 2014년 쏘울 EV를 시작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왔다. 2021년에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5와 EV6 등을 앞세워 13만5408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벽을 넘어섰다. 이후 2022년 14만3460대, 2023년 14만7457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에는 독일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12만1705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8만3912대로 반등해 전년 대비 50% 넘게 증가했고, 올해 들어 다시 판매 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차·기아의 유럽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04만7028대로 늘었다. 2023년 누적 5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100만대 고지까지 돌파했다.

“EV2가 내가 살아있는 이유” 할리우드 배우가 전한 사고 경험

미니 드라이버는 기아의 안전성과 함께 “내 이름을 ‘기아 드라이버’로 바꾸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SNS 캡처

이처럼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2의 안전성을 직접 경험했다는 유명 배우의 사연도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미니 드라이버(56)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며칠 전 프랑스에서 친구와 함께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드라이버에 따르면 당시 친구 벤이 운전하는 EV2를 타고 프랑스의 한 시골길을 이동하던 중, 다른 차량이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진입하면서 충돌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잘못은 아니었다”며 상당한 충격이 가해진 사고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이후 런던으로 돌아온 드라이버는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침대에 누워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목을 다쳤지만 회복 중이라면서도 사고 장면이 계속 떠오르고 수시로 눈물이 날 정도로 충격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영국 여배우 미니 드라이버가 타고 있던 기아 EV2가 파손된 모습. SNS 캡처

특히 드라이버는 자신과 친구가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로 EV2를 꼽았다. 그는 차량의 에어백과 차체 설계를 언급하며 EV2가 “내가 죽지 않은 이유”이자 자신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한 사고 차량 사진에는 충돌 충격으로 EV2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모습이 담겼다. 반면 운전자와 동승자가 있던 탑승 공간은 상대적으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드라이버는 큰 충격에도 차량이 탑승자를 보호한 점을 두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건 자동차 광고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자신과 친구를 보호해준 차량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기아를 향해서도 “정말 대단한 자동차 회사”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고 직후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멈춰 서서 자신과 친구를 도와준 밴 운전자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EV2는 기아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소형 전기 SUV다. 전면·측면·커튼 에어백 등 탑승자 보호 장치와 사고 이후 추가 충돌 위험을 낮추는 다중충돌방지 자동제어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드라이버는 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에서 맷 데이먼이 연기한 윌의 연인 스카일러 역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 작품으로 1998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5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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