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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이 부품 업계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갤럭시부품 테마는 7일 온디바이스 AI 기능 강화에 따른 하드웨어 스펙 상향 기대감과 신제품 출시 모멘텀이 맞물리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 중인 종목은 통신 및 기판 분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G 안테나 및 커넥터 기술을 보유한 기가레인은 이날 오전 10시58분 현재 9.21% 상승한 2610원에 거래 중이다.
기가레인이 반도체 장비와 통신 부품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가레인은 반도체 장비 사업을 시작으로 RF 통신부품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현재는 나노패턴 솔루션과 공정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중국 우시에 법인을 신설해 반도체 장비 제조 및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통신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5G를 넘어 6G 네트워크의 핵심인 오픈랜(O-RAN) 사업을 추진하며 O-RU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
이어 고부가 패키징 기판을 공급하는 코리아써키트가 4.02% 상승한 6만 99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 연산 처리를 위한 기판의 고다층화와 통신 속도 향상을 위한 부품 수요가 주가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차세대 폼팩터와 소재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폴더블폰용 글라스 기술을 보유한 유티아이가 상승 중이며, 고효율 자성 소재 전문 아모그린텍 역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광학 필터 분야의 옵트론텍과 고기능성 필름 소재를 공급하는 이녹스첨단소재도 테마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AI 폰의 발열 제어와 슬림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특수 소재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공급망 내 핵심 솔루션 기업들의 온기도 지속되고 있다. 무선충전 및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켐트로닉스가 상승 중이며, PI 필름 분야의 PI첨단소재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메라 모듈 및 보호회로 전문 파워로직스와 FPCB 강자인 뉴프렉스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가 똑똑해질수록 이를 뒷받침할 주변 부품의 안정성이 중요해진 결과다.
전통적인 부품 강자들도 고른 상승을 기록 중이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한솔테크닉스와 필터링 솔루션 전문 시노펙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광학 렌즈 전문 세코닉스와 카메라 모듈 강자 엠씨넥스도 나란히 상승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1% 상승한 19만 3500원을 기록하며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랜텍, 레몬, 파트론 역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능성 부품 및 모듈사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3D 센싱 모듈 전문 나무가와 힌지 기술력을 갖춘 KH바텍이 상승 중이며,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씨유테크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 출시와 AI 기능의 전 모델 확대 적용이 부품사들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 전반의 온기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기록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케이스 및 내장품 전문 모베이스와 강화유리 가공의 제이앤티씨가 하락 중이며, 휴대폰 케이스 전문 인탑스와 커넥터 제조사 신화콘텍 역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FPCB 전문 인터플렉스와 생체인식 모듈의 드림텍, 기능성 필름의 세경하이테크도 하락 흐름을 타고 있다.
수급 부담이 가중된 대형주와 일부 전문 부품사들의 하락 폭도 관측된다. 도우인시스와 PS일렉트로닉스가 하락 중이며, 핵심 부품사 인 삼성전기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힌지 및 소재 전문 에스코넥과 손떨림 보정 장치 전문 자화전자, 카메라 모듈의 캠시스도 하락 중이다. OLED 소재 전문 덕산네오룩스와 FPCB 강자 비에이치는 하락한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
테마 내에서 가장 큰 조정을 받는 구간은 수급 이탈이 가속화된 종목들이다. 충전기 전문 알에프텍이 하락 중이며, 기능성 테이프 전문 앤디포스는 6.24% 하락한 3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테나 및 MLCC 부품 전문 아모텍은 7.29% 하락한 1만 5000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업황 회복 속도에 대한 일부 회의론과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는 "갤럭시 AI의 확산은 부품 단가(ASP) 상승과 교체 주기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저가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AI 연산을 뒷받침할 고주파 대응 기판이나 고성능 카메라 센서 등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하반기 실적 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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