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15일 보험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실험에 착수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고, 삼성생명은 다이렉트 채널을 활용한 고객 유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AIA생명은 환경 정화 활동과 기부를 결합한 ESG 경영을 강화하며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박진호(오른쪽) 교보생명 부사장과 피오나 머레이 리플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이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리플 블록체인 인프라 활용 국채 거래 기술 검증(PoC)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 '토큰화 국채' 실험…블록체인 금융 선제 대응
교보생명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협력해 '토큰화 국채' 기반 실시간 거래 실험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채 등 실물 금융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해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하는 구조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국채 거래는 매매와 결제 시스템이 이원화돼 통상 이틀 이상 소요되지만, 블록체인 기반에서는 거래와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 구현이 가능하다.
교보생명은 현재 테스트넷 환경에서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 중이며,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 제도화에 대비한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에서 운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실험"이라며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 이벤트…포인트 혜택으로 고객 유치
삼성생명은 4월 한 달간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장성 상품 가입 시 보험료 구간에 따라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2만원을 제공하고, 연금보험 등 금융형 상품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3만원 상당 혜택을 지급한다. 일정 조건(3회차 납입 및 유지)을 충족해야 혜택이 제공되는 구조다.
다이렉트 채널은 설계사 개입 없이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최근 비대면 금융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성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필요한 보장을 스스로 선택하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AIA생명, 서울숲 환경 정화…'1억' 기부로 ESG 강화
AIA생명은 서울숲에서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에는 임직원과 마스터 플래너 등 110여명이 참여해 정원 조성과 플로깅을 진행했으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공공 프로젝트로 이어질 예정이다.
AIA생명은 지난 2024년부터 해당 박람회 참여를 이어오며 ESG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지예 AIA생명 마케팅본부장은 "환경의 건강까지 포함한 '건강한 삶' 가치를 실천하는 활동"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