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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융보안원, 디지털금융 보안 전략 세미나 개최…AI·디지털자산 신뢰 ...

빅테크, 가상자산 업계 리더들이 참여하는 보안 전략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금융보안원은 4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금융회사 AX·디지털자산 담당 임원, 빅테크·전자금융업 및 가상자산 업계 대표 등 50여 명을...

금융보안원, 디지털금융 보안 전략 세미나 개최…AI·디지털자산 신뢰 ...

금융보안원이 인공지능 전환과 디지털자산 확산으로 바뀌고 있는 금융 보안 환경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권과 빅테크, 가상자산 업계 리더들이 참여하는 보안 전략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금융보안원은 4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금융회사 AX·디지털자산 담당 임원, 빅테크·전자금융업 및 가상자산 업계 대표 등 50여 명을 초청해 ‘디지털금융 보안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산업이 인공지능 기반 전환과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마련됐다. 금융보안원은 새로운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산업 전반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금융권과 관련 업계가 함께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정책 설명이나 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았다. 실제 침해사고를 기반으로 한 모의해킹 사례, 디지털자산 주요 해킹 사례, 인공지능 레드티밍 가상시연 등을 통해 최신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이전틱 AI 시대, 금융 보안의 새 과제 부각

세미나는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장인 이상근 교수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이 교수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인공지능이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금융권 보안 체계도 새로운 관점에서 재정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업무 자동화, 고객 응대, 이상거래 탐지, 내부 업무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금융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하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권한 관리, 데이터 유출, 모델 악용, 자동화된 공격 대응 등 새로운 보안 과제가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AI 도입 속도만큼이나 AI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통제 체계와 검증 절차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AI 보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디지털 월렛·간편인증 보안 책임 논의

첫 번째 세션은 ‘디지털 월렛 시대, 새로운 보안책임’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간편인증 체계와 디지털 월렛 확산에 따른 보안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디지털 월렛은 신원 확인, 결제, 자산 보관, 인증 기능을 결합하는 핵심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서비스와 생활 플랫폼이 월렛을 중심으로 연결되면서 이용자 편의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계정 탈취, 인증 우회, 단말기 감염, 지갑 탈취 등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

세션에서는 실제 금융 침해사고를 바탕으로 한 모의해킹 사례가 공유됐다. 이를 통해 공격자가 인증 체계와 사용자 환경의 허점을 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지, 금융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탐지와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 방향이 제시됐다.

금융 AI 신뢰 조건과 레드티밍 대응 전략 공유

두 번째 세션은 ‘금융 AI 신뢰 조건’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는 미토스(Mythos) 등 AI를 악용한 해킹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권이 AI 보안 위협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논의됐다.

AI는 금융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지만, 공격자에게도 새로운 도구가 되고 있다. 취약점 탐색, 피싱 문구 생성, 악성코드 제작 지원, 사회공학 공격 자동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가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AI 시스템 자체의 보안뿐 아니라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신뢰성, AI 에이전트의 권한 범위, 민감정보 처리 방식, 외부 모델 활용 시 보안 검증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이번 세션에서는 금융분야 인공지능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과 함께 금융 AI 에이전트 도입이 본격화될 때 필요한 대응 전략이 공유됐다.

또한 AI 레드티밍 가상시연을 통해 금융 AI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사전에 검증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레드티밍은 공격자 관점에서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절차로, AI 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검증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STO 등 디지털자산 보안 전략 점검

세 번째 세션은 ‘디지털자산 보안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STO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신뢰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디지털자산은 발행, 보관, 유통, 거래, 정산 등 여러 단계에서 보안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은 금융시장과 직접 연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기술적 보안뿐 아니라 운영 안정성, 내부통제, 키 관리, 스마트계약 검증, 사고 대응 체계가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

세션에서는 실제 디지털자산 발행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해킹 사례도 공유됐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디지털자산 서비스가 제도권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어떤 보안 기준과 관리 체계가 필요한지 점검했다.

박상원 원장 “보안은 금융 혁신의 신뢰 조건이자 핵심 경쟁력”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환영사에서 보안의 역할을 금융 혁신의 기반으로 강조했다. 박 원장은 “보안은 첨단 기술이 고객에게 안전하게 닿을 수 있도록 보증하는 가장 강력한 신뢰의 조건이자 핵심 경쟁력 그 자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산업 간 경계를 넘어 AX 보안 전략,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안전성 확보 등 금융보안의 핵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권이 AI와 디지털자산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보안을 별도 영역이 아닌 핵심 경쟁력으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금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질수록 신뢰를 뒷받침하는 보안 체계가 시장 경쟁력과 이용자 보호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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