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해킹 사태에 이용된 프로그램 '아르텍스'가 악용 논란 끝에 공개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미 배포된 프로그램까진 회수할 수 없어 개발 중단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 금융권 해킹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진 '아르텍스'.
중국의 한 개발자가 만든 인공지능 침투테스트 도구입니다.
당초 보안용으로 만들었지만 해킹에 쓰이면서 악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개방형으로 배포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위협을 키웠습니다.
결국 개발자는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추가 버전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도구의 잘못된 사용"을 고려했다며 유지 지원도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미 배포된 프로그램까지 회수할 수는 없어 추가 공격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해킹 사태로 금융사들의 보안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은 불가피합니다.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마저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산장애가 잦은 금융사 20곳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은 69.6%.
예산 4천380억 원 가운데 실제 집행액은 3천50억 원에 그쳤습니다.
특히 이들 금융사 가운데 7곳은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오히려 줄였습니다.
보안투자 부실은 경영 효율화로 해석할 수 없는 금융시스템 신뢰의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가 정보 보호라든지 해킹에 대비하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을 하고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하는데….]
한편, 국내 금융권을 노린 해커는 중국의 분산서비스 거부, 디도스 대행 해킹 조직의 일원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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