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토리움 이미지. / 사진=한컴위드 제공
올해 연매출 2000억원 달성을 자신한 한글과컴퓨터가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한컴그룹의 계열사인 한컴위드는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한컴인스페이스는 경기도 AI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AI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21일 한컴에 따르면 한컴위드는 금을 토큰화하는 플랫폼 '온토리움'과 토큰화된 금을 금융으로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 '아쿠아'를 글로벌 시장에 동시 론칭했다.
온토리움은 순도 99.99%의 LBMA(런던금시장연합회) 인증을 받은 실물 금만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초자산과 발행된 토큰 'OXAU'는 1대1로 매칭돼 골드바 고유 일련번호까지 온체인에 연동된다. 나의 'OXAU' 보유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국제 금 시세를 반영한 자산가치 변동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쿠아는 금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디지털화 한 금을 담보로 24시간 예치, 대출 등을 통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한컴위드는 온토리움과 아쿠아의 동시 운영을 통해서 여타 금 토큰화 모델들이 단순히 실물 자산의 가치 저장에만 집중했던 한계를 넘어, 실질적인 금융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한컴위드는 금을 시작으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한 뒤 채권과 부동산, 사모신용 등 다양한 자산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 시장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흐름에 맞추어 국내용 모바일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종합 웹3 핀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온토리움은 아로와나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실물 자산의 디지털 금융화를 글로벌 시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물 자산이 온체인에서 대출, 결제, 수익 창출 등 생산적인 금융 도구로 활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제공
한컴인스페이스는 경기도 연천군과 함께 '2026 경기도 AI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위성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지자체 현장에 도입하는 전국 최초의 실증 사례다.
한컴인스페이스와 연천군은 국지성 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와 산사태 사례 등을 정밀 분석해 재난 재해 대응을 위한 '위성 데이터 및 AI 예측 기반 지반침하 선제 대응 플랫폼' 구축 전략을 구체화해 경기도에 제안했다. 기존 센서 기반 재난 대응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비용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외산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AI-SAR 분석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실현하고, 이를 실제 재난 대응 현장에 적용해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반 재난 예방은 물론, 막대한 사후 복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응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그룹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로 별도 기준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제시했다. 한컴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약 350억원, 영업이익은 약 100억원 증가한 목표다. 한컴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기면 창사 첫 기록이 된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