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의 핵심 에너지 시설들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선공을 미국이 알고 있었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두바이로 갑니다.
김개형 특파원! 걱정했던 상황이 결국 벌어졌습니다.
우선, 가스 공급부터 문제가 되겠죠?
[기자]
이란이 공격한 라스라판은 카타르 경제의 심장이자 글로벌 가스 공급의 핵심 허브로 꼽힙니다.
단일 가스전으로 최대 규모인 '노스 필드'에서 채굴한 가스를 처리하는 수출 기지입니다.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헬륨도 전 세계 물량의 3분의 1을 이곳에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공격받은 시설을 복구하고, 다시 가동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겠죠?
[기자]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라스라판은 지난 2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가스 생산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미사일 공격을 당하면서 복구 시점은 올해 중반 이후로 더 늦춰지게 됐습니다.
카타르 LNG 수출 물량의 약 80%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로 향합니다.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수급은 물론 반도체 생산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을 놓고, 한쪽에선 미국이 통보받았다고 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몰랐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AP와 CNN 등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뛰었습니다.
"이번 공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정부는 알았지만 대통령은 몰랐다는 건데, 다급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태규/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조서윤/화면출처:X: @ConflickAlarm, @Terroalert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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