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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글로벌 IB들 "코스피 8500" 전망에도 개미들 걱정인 이유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한국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에서 이익 체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가운데, 비반도체 부문 역시 안정적인...

글로벌 IB들 "코스피 8500" 전망에도 개미들 걱정인 이유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코스피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반면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고점 신호로 해석, 경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7000포인트에서 14.3% 상향한 전망치로, 올해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220%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한국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에서 이익 체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가운데, 비반도체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종의 급격한 실적 반등과 함께 나머지 업종에서도 약 48% 수준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평가다. 그는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5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과거 고점 구간에서 평균 PER이 10배 내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익이 33% 하향되고 PER이 11배 수준까지 낮아지는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도 코스피 하단은 약 6250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의 긍정적 전망을 고점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들이 축포를 쏠 때마다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던 징크스가 있어서다.

2010~2011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랠리가 한창이던 당시 골드만삭스는  코스피가 1년 내 2700선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후 코스피는 4개월 뒤 2000선에서 2180선까지 약 9% 상승했지만, 다시 5개월 뒤인 9월에는 1690선까지 약 22% 하락했다. 이후 지수는 1700~2150선 박스권에서 약 5년간 횡보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었던 2017년 12월에도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낮춘 모건스탠리와 달리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4개월 뒤 삼성전자는 상승했다가 1년 뒤인 2018년 26% 급락했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던 2021년에도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이 2021년 81%, 2022년 21% 성장하며 37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는 4개월 뒤 3% 가량 상승했다가 5개월 뒤인 2021년 11월 2800선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15%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거의 사례를 그대로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휴대폰 등 소비재 중심의 반도체 사이클이 반복되며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였지만, 지금은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과 공급 부족이 맞물린 실적 개선세의 초입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JP모건은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 투자 전략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500포인트까지 높여잡았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 역시 메모리 업황 회복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000선까지 제시하는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iamgrace_ah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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