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6개 공공기관이 정부의 2025년도 경영평가에서 엇갈린 성적을 거뒀다.
근로복지공단이 한 단계 높은 우수(A) 등급으로 올라선 반면 한국동서발전은 전년도 최상위에서 두 단계나 내려앉았고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부진을 이어갔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9일 제7회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8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2025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기조를 반영한 편람과 기준이 처음 적용된 경평으로, 국정과제 이행 성과와 안전사고 예방, AI 활용 혁신 노력 등을 높은 비중으로 반영했다.
특히 기관 평가와 별도로 기관장 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를 13년 만에 새로 도입해, 기관장 책임성을 인사·성과급과 직접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울산 소재 기관 중 성적이 오른 곳은 두 곳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전년도 양호(B)에서 우수(A)로 상승했다.
준정부기관 전체 57개 가운데 우수를 받은 9곳 중 하나로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 중에서는 유일한 우수 등급이다.
한국에너지공단도 전년도 보통(C)에서 양호(B)로 한 단계 올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양호(B)를 유지했다.
하지만 추락 폭이 두드러진 기관도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전년도 우수(A)에서 보통(C)으로 두 단계 떨어졌다. 2025년 사망사고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관으로도 분류돼 기관장에 대한 경고 조치가 추가로 내려졌다. 한국석유공사는 보통(C)에서 미흡(D)으로 하락했다.
기관장 평가에서도 아주미흡을 받았으나 평가 대상이었던 당시 기관장이 이미 재임 중이 아니어서 해임 건의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한국에너지공단 역시 기관 평가는 양호(B)를 받았지만 기관장 평가에서 아주미흡을 받아 기관 성적과 기관장 성적이 크게 엇갈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년 연속 미흡(D)에 그쳤다. 기관 평가에 더해 기관장 평가와 감사 직무수행 평가까지 모두 최하위권으로 세 부문 동반 부진의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기관장도 아주미흡을 받았으나 역시 재임 중이 아니어서 해임 건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미흡 이하(D·E) 등급을 받은 기관은 경영개선계획 제출이 의무화되고 2027년도 경상경비 0.5~1% 삭감이 예정돼 있다.
이번 평가에서 기관장 아주미흡으로 해임이 건의된 기관장은 전국에서 공무원연금공단과 한국국제협력단 2명이다. 전체 88개 기관 가운데 탁월(S) 등급 기관은 4년 연속 나오지 않았으며, 우수(A) 15개, 미흡 이하(D·E) 16개로 집계됐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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