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2022년 초까지 이어졌던 상승장과 기간은 비슷하지만, 오르는 폭과 양상은 사뭇 다릅니다.
당시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슬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2022년 상승기와 현재를 나란히 놓고 보면 서울의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누적 상승률 약 17.6%.
2022년 상승장의 두 배 수준입니다.
과거에 비해 지금은 금리도 높고, 대출 규제도 더 엄격합니다.
그런데도 집값이 더 올랐습니다.
오를 만한 곳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나타난 흐름입니다.
[정화옥/강원도 춘천시 공인중개사/지난해 10월 : "젊은 사람을 중심으로 부모님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서 서울에 집을 마련하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강남과 한강벨트 등 서울 핵심 지역은 상승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이어 서울 외곽 지역이 바통을 이어받은,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였습니다.
최근 상승장의 또 다른 특징은 2023년 전세사기 사태가 원인으로 꼽힌다는 겁니다.
빌라를 찾던 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하면서 아파트 전월셋값이 크게 올랐고, 결국 매매 수요 증가를 불러왔습니다.
최근 매매가 상승세는 주춤하지만 전월세 상승은 현재 진행형.
이 때문에 상승장이 끝나지 않았단 전망이 나옵니다.
[윤지해/부동산114 리서치랩장 : "'지금 내 집 마련을 할 건지', '전월세를 2년 정도 더 연장할 건지'에서 지금은 '차라리 내 집 마련 하자' 쪽으로 흐르고 있으니까, 상승의 후반기라고 평가할 요소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중반에서는 조금 넘어갔으나 후반기에 진입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뜨거운 서울 아파트 시장과 달리 지방의 온도는 차갑습니다.
이런 양극화도 2022년 상승기와 다른 부분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진만용/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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