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활성화
아침 간편식 지원
새 교육감 의지 반영
학생 건강권·지역경제 상생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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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남교육감 공약사업 2개가 9월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특성화고등학교 시설 활용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과 ‘아침 간편식 지원’ 시범사업 신청이 현재 진행 중이다. 새 교육감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공약사업이 평생교육 활성화와 ‘학생 건강권·집중력 향상, 지역 상생’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남교육청은 ‘특성화고 시설 활용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21일까지 사업신청을 받고 있다. 경남에는 모두 특성화고 34개가 있다. 특성화고의 우수한 실습 시설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지역민에게 평생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5000만 원을 들여 시범 학교 2~3곳을 선정해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 6개월 동안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내 실습실과 첨단 기자재, 전문 교육을 활용한 다채로운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성화고 시설을 활용하면 용접, 기계가공, 굴착기·지게차 실습, 자동차정비, 전기, 목공, 스마트팜, 제과·제빵, 조리, 바리스타, 정보처리, 디지털 그래픽 등 관련 교육을 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의 정규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방과 후 시간이나 야간, 주말, 방학 기간 등을 활용해 진행된다. 또한, 기계를 다루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 특성을 고려해 참여자 안전 관리도 특별히 챙길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번 시범 사업 운영 성과와 참여자 만족도 등을 분석해 특성화고 자원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 교육감 공약사업인 ‘아침 간편식 지원’ 시범사업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사업비 4억 1175만 원을 투입해 도내 초중고 학생 1200명에게 최대 75일간 든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도교육청은 26일까지 희망 학교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뒤, 31일께 6개 학교 이상을 최종 선정한다.
아침 간편식은 정규수업 시작 전 독서, 체육, 예술, 자율학습, 아침돌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가운데 희망자에게 먹거리를 제공한다. 학생 1인당 1식 기준 4200원(식품비 4000원, 운영비 200원)이 예산으로 배정된다. 학교 여건에 맞춰 과일, 빵, 떡, 구운 계란, 죽, 우유, 요구르트 등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완제품과 간편조리식품 위주로 식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학교 현장 업무 부담은 최소화한다. 간편식 배식과 위생 관리를 담당할 전담 인력에게 1일 2시간 이내, 2만 5000원의 봉사활동비를 지원한다. 학부모 봉사단, 퇴직 교직원, 시니어클럽 등 지역 내 인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하루 평균 배식 인원에 따라 학교별로 1명에서 최대 3명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눈여겨 봐야할 지점은 지역 경제와 상생에 초점을 둔 점이다. 도교육청은 이(e)경남몰과 18개 시군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활용해 도내 우수 농·특산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의령 쌀빵, 진주 구움떡, 김해 단감샌드, 함안 쌀발효요구르트, 창원 단감너츠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건강한 먹거리를 활용함으로써 학생 건강은 물론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익적 가치가 맞닿아 있는 만큼, 선도적으로 재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이후 운영 결과를 분석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민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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