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있는 곳이 곧 배움터…'동네문화카페' 호평
전북 군산시가 세계 교육도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군산시의 평생학습 정책이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교육도시로서 입지를 넓혔다.
군산시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제18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에 참가해 'IAEC 우수교육도시상' 10대 우수도시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내 평생학습도시 가운데 군산시가 유일하다. 군산은 상파울루, 토리노, 마드리드 등 세계 주요 도시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국제 수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군산시가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은 사업은 시민 참여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다.
프로그램은 ▲시민 5명 이상이 모이면 원하는 장소에서 학습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고, 시가 강사를 연계해 수업 지원 ▲카페와 마을 공간, 생활권 곳곳이 배움터가 되도록 시민들의 학습 접근성 제고 ▲지역 강사 활동 기회를 넓히고 소상공인 공간 활용도까지 높이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특히 군산시는 지역 경제 변화 속에서도 주민 생활공간을 교육 공간으로 연결해 평생학습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습이 특정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으로 들어갔다는 점이 국제 심사단의 주목을 끌었다.
총회 현장에서는 손수경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이 직접 사례 발표에 나서 참가 도시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발표 내용은 IAEC 세계총회 사례집에도 실려 전 세계 회원도시에 공유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시민 중심 평생교육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제교육도시연합은 1994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평생교육 국제기구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간 교육 협력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8개국 492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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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2008년 IAEC에 가입한 뒤 2010년 군산총회를 개최했고, 2018년 아시아·태평양 회원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우수도시상을 받았다. 이어 2024년 브라질 세계총회에서도 우수사례 도시로 선정돼 '군산형 행복학습센터'를 소개한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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