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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선거 패배 책임론에 장대표 퇴진 요구 봇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퇴진 요구가 봇물 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장 대표는 자신을 향한 '선거패배 책임론'을 일축했지만, 당내 비판 여론이 쉽게 가라앉을 분위기는 아니다.

국힘 선거 패배 책임론에 장대표 퇴진 요구 봇물

국민의힘 로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퇴진 요구가 봇물 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장 대표는 자신을 향한 '선거패배 책임론'을 일축했지만, 당내 비판 여론이 쉽게 가라앉을 분위기는 아니다.

5선 구주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권영세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6·3지방선거를 “패한 선거"라며 장 대표 퇴진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이 6·3 선거에서 이겼느냐, 졌느냐'는 물음에 “객관적으로 진 것"이라며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이전 12명에서 지금 4명만 됐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의 경우 당이 노력했다기보다는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의 능력 차이, 인물 차이가 승리의 결정적인 이유였다"면서 “우리 당 전략, 준비가 잘 돼 있었다는 이런 건 전혀 없었다"고 장동혁 지도부를 정면 겨냥했다.

이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당시 유승민, 남경필 최고위원이 물러나 홍준표 대표 체제가 무너졌다"며 “그런데 사실상 우리가 진 선거임에도 지금 조용하다. 이런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원내대표 후보도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도자들은 진퇴의 시간들을 잘 결정해야 한다"며 “장 대표께서 민심을 잘 수용하고 거취를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당이 변한다고 하는 것은 사람을 바꾸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바꾸는 것이 당의 변화를 상징하는 국민께 드리는 중요한 신호"라고 했다.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이날 '6·3 지방선거로 확인된 국민의 명령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를 주제로 열린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패배한 선거고 그 과정에서 지도부의 기여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은 패배했다"며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 숫자가 몇 대 몇이라는 것을 가지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토론 발제자로 나선 김재섭 의원은 “서울 기초단체장 25개 중 2022년 국민의힘 17개, 민주당 8개에서 이번에 국민의힘 8개, 민주당 17개로 정확하게 반대다. 시의회 내에선 개헌저지선이 붕괴된 상황"이라며 “이건 보통 참패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우재준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한 평가 부분에선 사실상 영향 자체가 없었다고 평가하는 게 맞는다"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양쪽 모두, 적어도 대구에서는 영향이 없었다고 보는 게 맞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재선거 사유가 된다. 그리고 지금 드러난 것이 다가 아닐 것"이라며 “참정권 박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전국 재선거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선거가 무효임을 선언한 후에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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