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AI와 함께 무등산을 그리다
국악앙상블 토리, 9월 6일 전통문화관서 첫 정기연주회
2026년 08월 24일(월) 15:10
왼쪽부터 소리꾼 신혜인, 아쟁 김나후, 사물놀이 창동준.<국악앙상블 토리 제공>
무등산의 능선과 숲, 계절의 변화가 국악 선율 위에 펼쳐진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리듬과 선율이 더해지며 익숙한 전통 가락은 낯선 감각으로 확장된다. 지역의 상징인 무등산을 전통음악과 AI의 언어로 새롭게 그려내는 국악 공연이 열린다.
국악앙상블 토리는 오는 9월 6일 오후 2시 전남광주시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첫 정기연주회 ‘AI, 무등산과 전통을 그리다’를 연다.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사업’ 지원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전통 국악과 인공지능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꾸며진다. 무등산의 자연과 역사, 지역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소리와 사물놀이, 가야금병창, 창작무용, 기악합주 등을 엮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AI로 창작한 선율과 리듬이다. 인공지능이 해석해 만든 음악적 요소를 전통 악기와 소리꾼의 목소리로 구현해 현대적인 감각과 국악 특유의 정서를 한자리에서 들려준다.
창작무용도 더해진다. ‘무등의 몸짓’에서는 무등산의 웅장함과 자연 풍경을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 마지막 무대는 산조합주와 남도민요를 바탕으로 무등산이 지닌 장엄한 분위기와 오래된 생명력을 전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소리꾼 신혜인, 고수 오영기, 사물 연주자 창동준·오영기·서광식·이상원, 가야금병창 심가희·박시은, 장단 오승진, 무용 이반야 등이 오른다. 대금 신선민, 피리 박정미, 아쟁 김나후도 함께해 앙상블의 울림을 더한다.
국악앙상블 토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무등산과 전통음악을 AI라는 새로운 언어로 바라보는 시도”라며 “관객들이 익숙한 국악의 멋과 낯선 기술의 감각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전통음악의 또 다른 가능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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