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소방·반도체·해양과학고
인천권역 軍특성화고 합동발대식
국방부 등 관계기관 연대도 강화
31일 오후 2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공고에서 열린 ‘군특성화고 합동발대식’에서 배지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2026.3.31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인천에서 처음으로 ‘군특성화고 합동 발대식’이 열렸다.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인천 지역 군 특성화고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오후 2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2026학년도 인천권역 군특성화고등학교 합동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엔 군특성화 교육에 참여 중인 부평공고(해병대), 인천소방고(육군), 인천반도체고(육군), 인천해양과학고(해군) 학생들을 비롯해 교사와 인천시교육청, 육군·해병대·해군본부·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군특성화고 제도는 정규 수업과 군 기술 교육을 병행하는 과정이다. 3학년을 대상으로 군 기술교육(주 10시간)과 군 리더십 교육(주 2시간)이 운영된다. 인천에서는 2007년 인천소방고를 시작으로 인천반도체고, 해양과학고, 부평공고에 군특성화 학급이 조성됐다.
군특성화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주포와 상륙장갑차 조종 등 군에서 필요한 실무 기술을 익힌다. 현재 인천에서는 육군 2개, 해군 1개, 해병대 2개 학급 등 4개 특성화고에서 63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합동발대식은 학교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채태현(부평공고 3) 학생은 “어릴 때부터 나라에 기여하고 정의를 지키는 직업에 관심이 있어 군특성화고에 진학했다”며 “현재 상륙장갑차 운전과 운용 방법을 배우며 졸업 이후 진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한 인천시교육청 진로진학직업교육과장은 “이번 발대식은 인천 군특성화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국방 인재로 성장하는 출발점”이라며 “학업과 군특성화 과정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술력을 갖춘 군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지 전달식도 열렸다. 학생들은 육군, 해병대, 해군 등 현장에서 복무 중인 선배들에게 배지를 건네받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외쳤다.
김의호 부평공고 교장은 “최고의 기술력이 곧 강한 안보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군특성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교와 군의 명예를 높이는 훌륭한 군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윤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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