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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성장펀드 완판에 코스닥 5% 급등…에코프로·바이오주로 돈 몰렸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상태라도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기업들이 주요 수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약·바이오와 IT, 로봇, 항공우주 기업 중심으로 정책 자금 유입 기대가...

국민성장펀드 완판에 코스닥 5% 급등…에코프로·바이오주로 돈 몰렸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코스피가 7800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22일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5% 가까이 치솟았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 급등으로 코스피가 폭등했던 흐름이 하루 만에 중소형 성장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급격히 몰리며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일부 증권사와 은행에서는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물량이 10분 만에 소진됐고, 영업점 앞에는 개장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다.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첫날 투자 자금이 코스닥 성장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에코프로·바이오주 중심 급등세가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 외국인 6거래일째 코스닥 순매수…“반도체 쏠림 완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닥은 장중 1160선을 돌파하며 전장 대비 4% 후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0억원대, 2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000억원 넘게 사들였고 제약주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0% 넘게 뛰며 시가총액 상위권 경쟁을 다시 뒤흔들었다. 알테오젠 역시 반등 흐름에 합류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자금 흐름이 정책 수혜 기대가 큰 중소형 성장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가 80% 넘게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 상승률은 20% 수준에 그쳤다는 점도 순환매 기대를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출범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첨단산업 관련 중소형주에 대한 정책 기대가 단기 수급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숨 고르기…외국인 선물 매매도 변수

반면 코스피는 장중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상대적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노사 잠정합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2% 안팎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1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기관은 전날에 이어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외국인의 선물시장 대규모 매수 이후 장 마감 무렵 포지션 정리가 이뤄지면서 금융투자 매매가 꼬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 매수 포지션을 자산운용사에 넘기며 종가 기준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도가 코스피 상단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정책자금 기대에 바이오·로봇주 강세…“150조 프로젝트 시작점”

시장에서는 국민참여성장펀드가 단순 이벤트를 넘어 정책 자금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 자금 6000억원과 재정 1200억원으로 조성된 모펀드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중심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정부는 향후 150조원 규모 첨단산업 육성 프로젝트와 연계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한 상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상태라도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기업들이 주요 수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약·바이오와 IT, 로봇, 항공우주 기업 중심으로 정책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와 2차전지뿐 아니라 로봇·AI 관련 종목까지 동반 급등 흐름이 확산됐다. 외국인이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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