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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성장펀드, AI·반도체에 올해 10조 투자…'K-엔비디아' 만든다

(사진 왼쪽부터) 신성규 리벨리온 CFO,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 올해 10조원을 투자한다.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결집, 'AI 3대 강국...

국민성장펀드, AI·반도체에 올해 10조 투자…'K-엔비디아' 만든다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민관 합동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과기정통부]

금융 당국이 국내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하고자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 올해 10조원을 투자한다.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결집, ‘AI 3대 강국 도약’ 목표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현재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이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소요되는 전력 소비량과 운용 비용 등으로 인해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지원하는 이른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발굴해 금융위에 제안했으며, 금융위는 이를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에 포함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발표한 AI 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의 주요 내용. [자료=과기정통부]

이날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및 저전력·고효율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범용성에서 효율성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국내 NPU 기술 혁신이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라는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K-엔비디아 육성,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뿐만 아니라,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공공·산업 AI 전환 가속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산업계·금융위와 협력해 AI 분야의 후속 메가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금융위는 향후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운용 방안과 AI·반도체 분야 자금 투자 필요성 및 지원 전략에 관해 발표했다.

특히 금융위는 AI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국내 AI 기업들이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안정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기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과 유지까지 단계별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올해 AI·반도체 분야에 10조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K-엔비디아 육성과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에 그치지 않고 AI 분야 후속 메가프로젝트를 산업계·과기정통부와 협력해 발굴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성규 리벨리온 CFO,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김녹원 딥엑스 대표, 배경훈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사진=과기정통부]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의 대표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초저전력·고성능 차세대 NPU 제품 기술개발 로드맵을 소개하며 GPU 중심으로 재편된 글로벌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재원이 적기에 마련될 경우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NPU 제품의 양산 시점을 앞당겨 해외 시장 진출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대규모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GPU가 주도하고 있지만, 막대한 전력 소모와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는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AI 빅테크 기업들은 GPU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론에 특화된 차세대 NPU 기술 확보 등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기술 변곡점에서 우리 AI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산 NPU 산업 육성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 산업은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의 대규모 투자뿐만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의 주기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시장 확산에 따른 단계적 스케일업 투자까지 장기간의 자금 투입이 필요한 분야”라며 “금융위는 민간 자금과 연계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반도체 분야에 향후 5년간 50조원 규모로, 올 한해에만 약 10조원 규모로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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