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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 과반 “하반기에도 집값 오를 것”

국민 절반 이상은 올 하반기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 과반 “하반기에도 집값 오를 것”

부동산114, 주택시장 전망 조사

핵심지 가격상승·공급부족 우려 탓

전세·월세시장도 상승 전망 우세

국민 절반 이상은 올 하반기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란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부동산114가 전국 1천6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올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상승 전망은 4%포인트 늘어난 반면, 하락 전망은 4%포인트 줄었다. 보합은 34%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임대차 가격 전망에서도 직전 조사보다 상승 응답 비중이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 전망은 상반기 57.75%에서 하반기 61.86%로, 월세가격 상승 전망도 60.91%에서 65.04%로 각각 높아졌다. 이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세의 월세 전환이 이어지면서 임대차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매매 가격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중 가장 큰 비중은 ‘핵심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33%)’을 선택했고, 이어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16.95%)를 꼽았다.

김지연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와 선호 지역의 공급 부족 우려가 맞물리면서 상승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3명 중 1명은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34.55%)’를 이유로 선택했다.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한도 축소로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가 6억원 이하로 제한되는 등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거래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다음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 가능성(18.18%),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 물량 증가(14.55%), 대출 금리 부담 영향(12.12%),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6.67%) 등이 꼽혔다.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이 37.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부(37.33%),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34.58%) 순이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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