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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증시, 미·이란 협상 경계 등에 3%대 하락…환율 1500원대 재돌파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3.40%), 샌디스크(-3.50%), 웨스턴디지털(-1.63%) 등 반도체주가 하락했으며, 국내증시에서도 삼성전자(-4.71%), SK하이닉스(-6.23%) 등 반도체 대장주도 큰 폭으로 내리며 마감했다. 한편...

국내증시, 미·이란 협상 경계 등에 3%대 하락…환율 1500원대 재돌파

중동 사태, 터보퀀트 등 국내증시 약세 이끌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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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경계감, 반도체 충격 등에 3%대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환율도 1500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5594.06에 개장해 3.22% 내린 5460.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01% 오른 1159.61에 개장했지만 하락 전환해 1.98% 내린 1136.64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가 크게 하락한 주된 원인은 미국 이란 간 협상 난항 전망, 미국발 반도체 종목 약세 등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종전을 위한 조건으로 △이란 공격·암살 완전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메커니즘 수립 △전쟁 피해 배상 △중동 전역에 걸친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 완전 종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 보장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미국 백악관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옥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이날 구글이 공개한 새로운 AI 압축 알고리즘인 ‘터보퀀트’로 인해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증시 부진을 이끌었다.

터보퀀트는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시 정확도 손실 없이 데이터 처리 효율을 6배 이상 높이는 기술로, 효율이 좋아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이 감소해 반도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3.40%), 샌디스크(-3.50%), 웨스턴디지털(-1.63%) 등 반도체주가 하락했으며, 국내증시에서도 삼성전자(-4.71%), SK하이닉스(-6.23%) 등 반도체 대장주도 큰 폭으로 내리며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 대비 3.5원 오른 1503.2원에 출발해 15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23일 장중 한때 1511.8원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25일에는 1499.7원에 종가 마감했지만, 이날 다시 1500원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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