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국내 양자기술 기업 SDT가 연결된 협력 구도가 국내 양자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스톡이미지]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국내 양자기술 기업 SDT가 연결된 협력 구도가 국내 양자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자 하드웨어와 GPU 가속 컴퓨팅, 제어장비·플랫폼이 결합된 구조가 형성되면서 국내 양자컴퓨팅 상용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아이온큐, '양자+AI' 결합 본격화
엔비디아와 아이온큐는 최근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 기반 가속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오류 보정, 시스템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양자 알고리즘 실행 환경을 AI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온큐 역시 자사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과정에서 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 자원을 활용하고 있으며,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AI 및 GPU 인프라와의 연계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양자컴퓨터 단독 경쟁에서 벗어나 AI 인프라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온큐–SDT, 국내 양자 자원 '플랫폼 연결' 단계 진입
아이온큐와 SDT의 협력은 국내 양자컴퓨팅 자원을 실제 서비스 환경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양자컴퓨팅 자원 활용 협력을 통해 SDT의 양자·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큐레카(QuREKA)'에서 아이온큐의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은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도 플랫폼을 통해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바이오·화학·물류 최적화 등 산업 적용 사례 발굴도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협력을 두고 국내 양자 산업이 연구 중심 단계에서 서비스 기반 활용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SDT–엔비디아, 양자 장비·GPU 결합…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SDT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양자컴퓨터 운영 인프라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SDT는 엔비디아 개발자 생태계와 연계해 GPU 기반 컴퓨팅 환경을 활용한 양자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자 제어 장비와 AI 기반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양자 장비에 GPU 기반 고성능 연산 자원을 적용할 경우 양자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과정의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데이터센터 기반 양자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현재 형성되고 있는 협력 구도는 단순 기술 협력 관계를 넘어 역할이 분리된 산업 밸류체인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본체 기술을 제공하고 엔비디아는 GPU 기반 가속 컴퓨팅 인프라를 담당하며 SDT는 제어장비와 시스템 통합, 플랫폼 운영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향후 양자 산업에서 △하드웨어 △가속 컴퓨팅△운영 인프라로 이어지는 분업형 생태계 형성의 초기 단계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국내 양자 산업은 아직 초기 시장이지만 최근 흐름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대학과 연구기관 중심의 기술 개발 경쟁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한 산업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협력 사례가 늘어나면서 양자 기술 개발→ 양자 서비스 제공→ 산업 적용 확대로 이어지는 시장 구조 전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양자 시장이정부 연구개발 중심 시장에서 민간 기업 중심 서비스 시장으로 전환되고 단일 장비 경쟁에서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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