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유튜버 카광이 구독자 약 47만 명을 보유했던 유튜브 채널을 삭제당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 출연자 학대 및 금전 착취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채널 삭제까지 겹치면서 향후 방송 활동에도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카광의 기존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채널이 삭제됐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된다. 기존에 공개했던 영상들도 더 이상 시청할 수 없는 상태다.
채널 삭제의 구체적인 원인이 최근 불거진 여성 출연자 학대 의혹과 직접적으로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카광은 태국에서 진행한 인터넷 생방송을 둘러싸고 여성 출연자를 학대하고 금전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카광의 방송에 출연한 여성 B씨가 방송 과정에서 목발 파손, 식사 제한, 수면 방해, 강제 음주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B씨가 귀가 의사를 밝혔음에도 현장을 떠나지 못했다는 주장과 출연료 및 후원금을 둘러싼 금전적 착취 의혹도 함께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카광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방송에 등장한 자극적인 장면들이 사전에 동의를 받은 연출이었다고 주장하며 학대 및 감금, 금전 착취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목발을 부러뜨리는 장면 등 일부 연출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다는 점은 인정하고 방송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광은 그동안 변장과 위장, 연기를 활용한 몰래카메라와 프랭크 코미디 콘텐츠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여성으로 변장해 상대방을 속이는 상황극과 자극적인 인터넷 방송, 이른바 사회의 어두운 면을 소재로 한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온라인상에서 주목받았다. 이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약 47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지만, 이번 논란으로 기존 영상과 채널을 통한 활동이 중단될 상황에 놓였다.
이번 사안은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영상이 공개되며 여성 출연자에 대한 학대 및 금전 착취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 측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채널 삭제 이후 온라인에서는 카광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제 시작이다. 국정감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후원자들도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국정감사 출석이나 후원자 처벌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 당사자의 위법행위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후원자 역시 단순히 방송에 돈을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가담 행위와 관련 법 위반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
유튜브 채널 삭제와 국정감사에서의 문제 제기까지 이어지면서 카광을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향후 수사기관의 사실관계 확인과 채널 복구 여부, 카광의 추가 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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