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찌를 소유한 케링 그룹의 루카 데 메오 CEO는 16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 AI 안경 분야에 진출하는 최초의 명품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스마트 안경 출시 시기에 대한 질문에 "아마 내년, 2027년쯤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구글은 구찌와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케링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안경과 보석 사업 부문을 확대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데 메오 CEO는 이날 케링의 영업 이익률을 두배 이상 높여 그룹을 다른 주요 명품 기업들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년간 부진한 매출을 기록해 온 구찌를 재정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105년 역사 동안 구찌는 즉시 알아볼 수 있는 몇가지 미적 코드를 확고히 정립해 왔다"라며 "그러나 때로는 그 코드를 사용하지 않았고, 때로는 남용하기도 했다"라며 전략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에실로룩소티카는 메타와의 협력으로 레이밴과 오클리 브랜드로 스마트 안경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2025년에만 700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2023~2024년의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크게 웃도는 등 인기를 얻었다.
안경 브랜드와의 협업은 빠른 인기를 얻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능을 넘어 사용자들이 거부감 없이 제품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미 삼성전자 및 퀄컴과의 협력으로 AI 안경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안경 브랜드 워비 파커와 젠틀몬스터 브랜드가 합류했다.
또 애플은 내년에 출시할 AI 안경에 자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능을 넘어,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스타일 등 디자인으로 승부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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