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너무 좋아”…“전쟁 끝나면 환율 안정될 것”…
‘한미전략투자공사’ 세종 설립…“2차 추경, 논할 시기 아냐”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중동 전쟁에 달렸다"면서 "정부가 노력하면 2.0% 유지 또는 그 이상으로 갈 지 봐야겠지만, 하방경직성은 그리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가진 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 반도체 시장이 너무 좋은 상황으로, (연초) 2.0%를 전망했을 때보다 시장의 기대가 높고, (성장률의) 하방 경직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쟁이 끝난다면 한국 방위산업의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7%로 예상했다.
구 부총리는 “국제기구들이 1.9%로 전망하는 상황에서 결국 중동전쟁이 얼마나 빨리 끝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월별로 세수 상황을 보면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전망치를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정은 못하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다음 주에 전쟁이 끝난다면, 성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가 올해 2.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전쟁이 다음 주 정도 끝난다면 노력을 적게 해도 가능하겠지만, 더 진행된다면 많은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검토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라면서 "1차 추경과 본예산 집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환율 전망과 관련해서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가 지금 13만 개 개설됐는데, 미국에 온 사이에 또 늘었을 것"이라면서 "5억 달러 이상 빼 왔는데 세금 혜택을 많이 받으니 더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후 약 51억 달러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많이 들어오면 500억 달러까지 천천히 들어올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이 뉴프레임워크를 하면서 환 헤지 비중이 높아지니, 중동 전쟁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환율은 많이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시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 본사를 세종시에 설치하겠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구 부총리는 "수도권 설치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안 된다고 했다"면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으로 6월18일 세종에서 발족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보유세 강화에 대해서는 "실태점검 등 조금 더 상황을 분석해서 조사도 하고 여러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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